[유럽의 그림자 포르투갈편 #001] 영매 – 7-4화: 함께 걷는 길

7-4화: 함께 걷는 길

안토니오의 1심 최종 선고를 단 하루 앞둔 밤, 이네스는 거실 식탁에 앉아 있었다. 페드루는 내일 있을 재판을 위해 일찍 잠자리에 들었고, 집 안은 벽시계 초침 소리만이 규칙적으로 울리는 정적 속에 잠겨 있었다. 그녀의 손에는 안토니오의 변호인 사무실에서 당일 오후에 배달된 편지 한 통이 들려 있었다. 봉투는 이미 뜯겨 있었고, 편지지는 여러 번 접혔다 펴진 흔적이 역력했다. 종이 가장자리에는 그녀가 손톱으로 긁은 듯한 가느다란 흠집이 여러 개 나 있었다.

편지의 내용은 그녀가 이미 예상했던 것이었다. 법률 용어로 포장된 회유와, ‘영적 진실’이라는 미명 아래 숨겨진 협박. 진술을 번복한다면 항소가 필요 없을지도 모른다는 은근한 압박. 그리고 마지막 문장. ‘선택은 당신의 몫입니다.’

그녀는 그 문장을 몇 번이고 읽었다. 그녀의 손가락이 편지지를 천천히, 아주 천천히 반으로 접었다. 다시 한 번 반으로 접었다. 종이가 접히는 소리만이 부엌의 정적 속에서 바스락거렸다. 그 소리는 작았지만, 그녀에게는 무언가가 완전히 끝났음을 알리는 소리처럼 들렸다. 접힌 편지지를 손바닥 위에 올려놓고, 그녀는 그것을 한낱 종이에 불과하게 만드는 데에 성공했다는 듯이 잠시 들여다보았다.

그녀는 식탁에서 일어나 침실로 걸어갔다. 침대에는 페드루가 누워 있었다. 그는 잠들지 않고 어둠 속에서 눈을 뜨고 있었다. 그녀가 문을 열자, 그의 시선이 곧바로 그녀에게로 향했다.

“페드루…… 일어나 봐. 보여줄 게 있어.”

페드루가 몸을 일으켰다. 이네스는 침대 가장자리에 앉아 그에게 편지를 건넸다. 그가 편지를 읽는 동안, 그녀는 그의 얼굴을 바라보았다. 가로등 불빛이 커튼을 통과해 그의 이마와 코끝을 희미하게 비추고 있었다. 그 빛은 지난 몇 달 동안 그녀가 잠 못 드는 밤마다 바라보던 바로 그 빛이었다. 그의 눈이 편지의 마지막 줄에 도달했을 때, 그의 손이 편지를 움켜쥐며 구겨졌다. 종이가 그의 손아귀 속에서 바스락거리며 찢어졌다.

“이…… 이건…….”

“응. 그 사람이 보낸 거야. 변호인을 통해서. 진술을 번복하면 항소가 필요 없을지도 모른다고…….”

페드루가 그녀의 손을 잡았다. 그의 손은 따뜻했고, 그녀의 손은 차가웠다. 그녀는 그의 손가락이 자신의 손등을 감싸는 압력에 집중했다. 그 압력은 그녀를 현실에 붙잡아두는 닻이었다.

“너는…… 뭐라고 할 거야?”

이네스는 그의 눈을 똑바로 바라보았다. 거실의 시계 초침 소리가 벽 너머로 희미하게 들려왔다. 그 소리가 네 번, 다섯 번 울리고 나서 그녀가 입을 열었다.

“거부할 거야. 나는 더 이상 그 사람의 말에 속지 않을 거야. 나는…… 나는 이제야 알겠어. 그 사람이 내게서 빼앗아간 것들, 돈도, 몸도, 마음도…… 그 모든 것이 내 잘못이 아니라는 걸. 나는 속은 거야. 협박당한 거야. 그리고 이제는…… 그걸 인정할 수 있어.”

페드루의 눈에서 눈물이 흘러내렸다. 그는 그녀를 두 팔로 꼭 안았다. 그녀는 그의 품에 얼굴을 묻고, 그의 셔츠에 배어 있는 세탁 세제 냄새와 그의 체온을 동시에 느꼈다. 그녀의 눈에서는 눈물이 흘러나왔고, 그것이 그의 셔츠에 스며들었다. 그녀는 울면서도, 이번에는 그 눈물이 자신을 무너뜨리지 않을 것이라는 사실을 알았다.

“내일 같이 법정에 가자. 그리고 끝까지 싸우자.”

다음 날 아침, 이네스는 페드루와 함께 다시 한 번 법원의 문을 열었다. 법원 건물의 돌계단은 겨울비에 젖어 미끄러웠고, 하늘은 두꺼운 구름으로 덮여 있었다. 실바 경관이 현관 로비에서 그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녀의 손에는 뜨거운 커피가 담긴 종이컵이 들려 있었고, 그녀의 눈은 긴장으로 약간 충혈되어 있었다.

이네스는 서랍에서 가져온 편지를 건넸다. 실바 경관은 편지를 받아 봉투째로 비닐 증거 봉투에 넣고, 검사실로 향했다. 십 분 뒤, 검사가 직접 그들을 찾아왔다.

“이것 하나만으로도 추가 징역 3년은 확보할 수 있습니다. 구속 중 증인 협박은 법원이 가장 엄격하게 다루는 범죄 중 하나입니다.”

법정은 지난번과 같은 곳이었지만, 이네스의 몸은 다르게 반응했다. 증인석에 선 그녀의 손이 난간을 가볍게 짚었다. 나무 난간은 오래된 법정 특유의 차가운 감촉을 그녀의 손바닥에 전했다. 그녀는 그 차가움에 집중하며, 폐 깊은 곳까지 공기를 채웠다.

검사가 먼저 신문을 시작했다. 그는 이네스가 안토니오에게서 받은 편지에 대해 물었고, 이네스는 차분하게 답변했다. 그녀는 편지를 받은 경위, 편지의 내용, 그리고 그 편지가 그녀에게 불러일으킨 감정에 대해 솔직하게 증언했다.

“당신은 그 편지를 받고 어떤 기분이 들었나요.”

“처음에는…… 두려웠어요. 그 사람이 아직도 나를 통제하려고 한다는 사실에. 쇠창살 너머에서도, 그는 여전히 내 선택을 조종하려고 했어요. 하지만 곧 다른 감정이 들었어요. 분노였어요. 나는 그 사람에게 이미 모든 것을 바쳤어요. 돈도, 몸도, 마음도……. 하지만 그 사람은 여전히 만족하지 않고, 내 마지막 진술마저 빼앗으려고 했어요. 그때 깨달았어요. 그 사람은 결코 멈추지 않을 거라는 걸. 내가 굴복하는 한, 그는 계속해서 나를 착취할 거라는 걸.”

그녀의 말이 끝나자 법정 안에 짧은 정적이 흘렀다. 방청석의 페드루가 그녀를 바라보며 눈시울을 붉혔다. 안토니오는 피고석에서 그녀를 바라보았다. 그의 얼굴에는 더 이상 그 오만한 미소가 없었다. 그 대신, 그의 시선은 초점을 약간 잃은 채 그녀의 얼굴 위를 맴돌았다.

변호인의 반대 신문이 시작되었다. 그녀는 이네스에게 다가가며 부드럽지만 날카로운 목소리로 물었다. 그녀의 구두 굽이 나무 바닥을 두드리는 소리가 조용한 법정 안에 규칙적으로 울렸다.

“당신은 피고가 당신을 협박했다고 주장하지만, 당신은 그 협박에도 불구하고 왜 이전에는 그의 요구를 여러 번 받아들였나요. 당신은 자발적으로 그의 집을 방문했고, 자발적으로 의식에 참여했습니다. 그렇지 않나요.”

이네스는 변호인의 얼굴을 똑바로 바라보았다. 그녀의 손가락이 증인석 난간을 다시 한 번 짚었다. 나무의 온도가 손바닥에 스며들었다.

“저는…… 저는 그때는 몰랐어요. 제가 협박당하고 있다는 사실을. 그는 제 가족의 건강을, 제 남편의 생명을 담보로 저를 압박했어요. 그리고 저는 그 압박이 사랑이라고 믿었어요. 가족을 위한 희생이라고 믿었어요. 그가 제 어머니의 과거를 정확히 맞혔을 때, 그가 제 남편의 두통을 예언했을 때, 저는 그에게 합리적인 판단을 내릴 능력을 완전히 빼앗겼어요. 하지만 지금은 압니다. 그것은 희생이 아니라 착취였어요. 그리고 저는 더 이상 그 착취에 굴복하지 않을 거예요.”

변호인은 잠시 말을 멈추었다. 그녀의 눈이 이네스의 얼굴을 탐색하듯 훑었다. 그리고 그녀는 더 이상 질문하지 않았다.

“더 이상 질문 없습니다.”

재판 마지막 날, 안토니오에게 최후 진술의 기회가 주어졌다. 그가 피고석에서 일어나 법정을 둘러보았다. 그의 동작은 느렸고, 그의 눈빛은 여전히 집요했다. 그는 방청석의 이네스를 잠시 바라보고는, 시선을 배심원들에게로 돌렸다. 그의 손이 피고석 난간을 짚었지만, 그 손가락에는 더 이상 예전의 힘이 없었다.

“존경하는 배심원 여러분. 저는 지난 십 년 동안 많은 사람들을 도왔습니다. 그들의 고통을 덜어주고, 그들의 불안을 치유하려고 노력했습니다.”

그의 목소리는 차분했지만, 문장과 문장 사이에 미세한 간격이 있었다. 마치 다음 할 말을 찾고 있는 듯한.

“이네스 씨의 경우도…… 저는 그녀를 도우려고 했을 뿐입니다. 만약 그녀가 제 행동을 다르게 받아들였다면…… 그건 제 의도가 아니었습니다.”

그는 거기서 말을 멈추었다. 더 이상 할 말이 없는 듯했다. 그의 시선이 바닥으로 떨어졌다. 판사가 그에게 착석을 명령했고, 그는 천천히 자리에 앉았다. 이네스는 피고석의 그를 바라보았다. 그는 더 이상 영매도, 치유자도, 신비로운 능력자도 아니었다. 그저 낡은 정장을 입은 채 덫에 걸린 사기꾼이었다.

배심원들의 숙의는 예상보다 짧았다. 불과 세 시간 만에 그들은 평결을 가지고 법정으로 돌아왔다. 배심원 대표가 일어나 종이를 펼쳤다. 종이가 펼쳐지는 소리가 정적 속에서 바스락거렸다.

“피고 안토니오에 대하여, 사기 혐의: 유죄. 협박 혐의: 유죄. 성적 착취 혐의: 유죄. 구속 중 증인 협박 및 사법 방해 혐의: 유죄.”

이네스는 페드루의 손을 잡았다. 그의 손바닥은 따뜻했고, 그녀의 손바닥도 더 이상 차갑지 않았다. 그녀의 뺨으로 눈물이 한 줄기 흘러내렸다. 페드루가 그녀의 손을 더 꼭 잡았다. 그녀는 그의 손가락 사이로 자신의 손가락을 엮어 넣었다.

판사는 안토니오에게 징역 15년을 선고했다. 추가된 3년은 구속 중 증인 협박에 대한 가중 처벌이었다. 안토니오는 판결을 듣고도 표정을 거의 바꾸지 않았다. 다만 그의 입술이 미세하게 떨렸고, 그의 손이 피고석 난간을 한 번 꼭 쥐었다 놓았다. 그가 법정에서 끌려나가며 마지막으로 이네스를 바라보았다. 그의 눈빛에는 아직 무언가 남아 있었지만, 이네스는 그 시선을 피하지 않았다. 그녀는 그의 얼굴이 법정 문 너머로 사라질 때까지 그를 바라보았다.

법정을 나서며 이네스는 바깥 공기를 폐 깊이 들이마셨다. 공기는 차가웠고, 구름 사이로 한 줄기 햇살이 비스듬히 쏟아져 내리고 있었다. 그녀는 페드루의 손을 잡은 채로 계단을 내려왔다. 그들의 발소리가 돌계단 위에서 함께 울렸다. 한 걸음, 또 한 걸음. 발소리가 서로 엇갈리지 않고 같은 리듬으로 이어졌다.

안토니오가 수감된 지 석 달이 지났다.

이네스는 페드루와 함께 심리 상담을 계속 다녔다. 상담사는 중년의 여성이었고, 그녀의 목소리는 차분했다. 어느 날 상담사가 말했다.

“당신은 자신의 상처를 직시했어요. 그리고 그 상처가 자신의 잘못이 아니라는 것을 인정했어요. 그것이 회복의 가장 중요한 첫걸음이었습니다.”

이네스는 상담사의 말을 곱씹으며, 지난 몇 달 동안 자신이 걸어온 길을 생각했다. 어머니의 병원 침대에서 시작된 이 길은, 안토니오의 어두운 거실을 거쳐, 별장의 밤을 통과했고, 마침내 법정의 증인석에 도달했다. 그 길의 지도를 머릿속에 펼쳐볼 때, 가장 어두운 지점들은 여전히 그녀를 움찔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그 지점들은 더 이상 그녀를 삼키지 않았다.

페드루와의 관계는 서서히, 불완전하게, 그러나 분명한 방향으로 회복되고 있었다. 그들은 더 이상 서로에게 말하지 못한 비밀이 없었다. 이네스는 그에게 별장에서의 밤에 대해, 안토니오가 그녀에게 했던 말들에 대해 털어놓았다. 그 이야기를 할 때면 그녀의 목소리는 때때로 잦아들었고, 페드루는 그럴 때마다 그녀의 손을 잡았다. 그는 화를 내는 대신, 그녀의 말이 끝날 때까지 기다렸다.

“네 잘못이 아니야. 그리고 나는 네가 그 모든 것을 이겨냈다는 게 자랑스러워.”

어느 주말 오후, 이네스와 페드루는 함께 시장에 갔다. 생선 가게에서는 신선한 정어리가 나열되어 있었고, 야채 가게에서는 토마토와 파프리카가 산더미처럼 쌓여 있었다. 치즈 가게 주인은 그들을 알아보고 반갑게 인사했다.

“페드루! 이네스! 오랜만이네. 오늘은 특별히 좋은 치즈가 들어왔어.”

이네스는 그 인사에 입꼬리를 올렸다. 작은 움직임이었지만, 그것은 거짓이 아니었다.

그들은 시장을 천천히 걸었다. 페드루가 그녀의 손을 잡았다. 그의 손바닥은 여전히 건조하고 따뜻했다. 그녀는 그의 손을 마주 잡았다. 두 손바닥 사이에 바람이 스며들 틈이 없었다.

“우리 오늘 저녁은 바칼랴우 할까.”

페드루가 물었다. 이네스는 고개를 끄덕였다.

“좋아. 이번에는 내가 만들게. 네가 만든 건 항상 너무 짰으니까.”

페드루가 웃었다. 그 웃음은 크고 밝았고, 이네스도 따라 웃었다. 그들의 웃음소리가 시장의 소음 속으로 흩어져 갔다. 생선 장수가 외치는 소리, 야채를 고르는 노부인의 목소리, 저울에 달린 추의 부딪히는 소리 속으로 그들의 웃음은 스며들었다.

그날 저녁, 그들은 함께 바칼랴우를 만들어 먹었다. 이네스의 요리는 완벽하지 않았다. 감자는 조금 덜 익었고, 생선은 가장자리가 약간 탔다. 페드루는 그것을 한 점 집어 입에 넣고, 씹고, 삼키고, 그녀를 바라보며 말했다.

“맛있어. 진짜로.”

식탁 위에는 테이블 램프가 켜져 있었고, 방 안에는 생선 구이 냄새와 올리브 오일 냄새가 은은하게 퍼져 있었다. 접시와 포크가 부딪히는 소리가 식탁 위에서 가볍게 울렸다.

식사 후, 그들은 소파에 앉아 텔레비전을 보았다. 심야 영화 채널에서는 오래된 포르투갈 영화가 상영되고 있었다. 흑백 영화였다. 배우들의 얼굴 위로 필름 그레인이 반짝였다. 페드루가 그녀의 어깨에 팔을 두르자, 이네스는 그의 어깨에 머리를 기댔다. 그녀의 몸무게가 그의 옆구리에 실렸고, 그는 그것을 지탱했다.

영화가 끝나갈 무렵, 페드루가 조용히 물었다.

“이네스…… 지금 행복해?”

이네스는 대답 대신 그의 손을 더 꼭 잡았다. 그녀의 엄지손가락이 그의 손등 위를 천천히 쓸었다.

“응…… 행복해. 진짜로.”

그녀의 목소리는 작았지만, 그 안에는 진실이 담겨 있었다. 페드루가 그녀의 손을 더 꼭 잡았다. 그들은 밤이 깊어갈 때까지 소파에 앉아 서로의 온기를 나누었다. 텔레비전은 꺼졌고, 거실은 어둠에 잠겼지만, 소파 위의 두 사람은 여전히 거기에 있었다.

다음 날 아침, 이네스는 페드루보다 먼저 일어났다. 그녀는 부엌으로 나가 커피를 내렸다. 커피가 내려지는 동안, 그녀는 창가에 서서 밖을 바라보았다. 창밖으로는 아침 햇살이 코르크 나무들 사이로 길게 드리워지고 있었다. 나무껍질을 벗겨낸 지 오래된 줄기들이 햇살 속에서 거무스름하게 빛났다. 그 풍경은 그녀가 처음 안토니오의 집을 찾아가던 날 보았던 것과 같은 종류의 것이었지만, 더 이상 그녀를 불안하게 만들지 않았다.

커피가 다 내려지자, 그녀는 커피를 두 잔 따라 식탁에 내려놓았다. 곧 페드루가 일어나 그녀의 옆에 앉을 것이다. 그들은 함께 아침을 먹고, 함께 하루를 시작할 것이다. 때로는 말이 많을 것이고, 때로는 말이 적을 것이다. 어떤 날은 웃을 것이고, 어떤 날은 그렇지 못할 것이다. 하지만 그 모든 날들을, 그들은 함께 견딜 것이다.

현관문 밖에서 신문이 배달되는 소리가 들렸다. 이네스는 현관으로 나가 신문을 집어 들었다. 1면에는 안토니오의 재판 결과가 작은 기사로 실려 있었다. 그녀는 그 기사를 읽지 않았다. 대신 신문을 접어 식탁 구석에 올려놓고, 커피를 한 모금 마셨다. 커피는 따뜻했고, 적당히 썼다.

그녀는 커피잔을 내려놓고, 식탁에 앉아 페드루가 일어나기를 기다렸다. 아침 햇살이 부엌을 가득 채우고 있었고, 그 빛 속에서 먼지들이 반짝이며 떠다녔다. 침실 쪽에서 페드루가 뒤척이는 소리가 들렸다. 그녀는 그 소리를 들으며, 오늘 하루를 시작할 준비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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