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 그림자 프랑스편 #001] 갇힌 귀족들 – 6-2화: 마지막 선택

6-2화: 마지막 선택

2006년 봄, 파리 5구 아파트.

쥘리에트는 책상에 앉아 있었다. 그녀의 앞에는 두꺼운 파일이 쌓여 있었다. 6년. 그녀는 6년 동안 싸워왔다. 그녀는 티에리 베르나르의 과거를 추적했다. 그녀는 피해자들을 만나러 다녔다. 그녀는 경찰서 문턱을 닳도록 드나들었다. 그녀는 언론에 제보했다. 그녀는 변호사를 찾아갔다.

“드 라클로 씨, 당신이 제출한 자료를 검토했습니다. 티에리 베르나르의 과거 범죄 기록을 확보했습니다. 그의 첫 번째 피해자는 1990년에 있었습니다. 한 노부인에게 접근하여 그녀의 재산을 빼돌렸죠.”

변호사 ‘마리 클레르(Marie Claire)’가 말했다. 그녀는 쥘리에트와 함께 일하는 유일한 사람이었다. 그녀는 쥘리에트의 집념에 감명받았다.

“그런데 왜 그는 처벌받지 않았나요?”

“증거 불충분으로 기소가 취소되었습니다. 피해자들은 두려움에 증언을 거부했습니다. 그들은 협박을 당했습니다. 그들은 그가 복수할까 봐 두려워했습니다.”

쥘리에트는 깊게 숨을 들이마셨다. 그녀는 포기할 수 없었다. 그녀는 가족들을 구해야 했다. 그녀는 여섯 해 전, 그날 새벽 샤토 드 몽클레르의 현관문을 열고 밖으로 나왔다. 그녀는 반항을 선택했다. 그녀는 도망쳤다. 그녀는 경찰에 신고했다. 그녀는 도움을 요청했다. 하지만 아무도 그녀의 말을 쉽게 믿지 않았다. 그녀는 혼자 싸워야 했다.

“마리, 우리가 티에리를 법정에 세울 수 있을까요?”

“가능합니다. 하지만 시간이 필요합니다. 당신의 가족들은……”

“제 가족들은 아직도 그의 손안에 있습니다. 그들은 6년 동안 갇혀 있었습니다. 저는 그들을 구해야 합니다.”

마리는 쥘리에트의 손을 잡았다. 그 손은 차가웠다.

“우리는 그들을 구할 겁니다. 제가 약속합니다.”

같은 날, 파리 일간지 사무실.

쥘리에트는 기자 필리프 마르탱을 다시 만났다. 그녀는 그와 6년 전에 처음 만났다. 그는 그녀의 이야기를 기사로 써 주었다. 그 기사는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았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관심은 식어갔다.

“필리프, 다시 한번 도와주세요. 제 가족들은 아직도 갇혀 있습니다. 티에리는 아직도 그들을 조종하고 있습니다.”

필리프는 잠시 생각했다. 그의 얼굴에는 주름이 깊게 패여 있었다. 6년은 그에게도 많은 것을 바꾸어 놓았다.

“드 라클로 씨, 저는 당신을 도와드리고 싶습니다. 하지만 더 이상 기사만으로는 부족합니다. 우리는 더 강력한 증거가 필요합니다.”

“어떤 증거가 필요하죠?”

“티에리가 당신의 가족들에게 보낸 편지, 이메일, 통화 녹음. 그가 그들을 조종했다는 직접적인 증거 말입니다.”

쥘리에트는 고개를 저었다.

“그것들은 모두 그의 손안에 있습니다. 제 가족들은 그의 말을 녹음하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그의 말이 진리라고 믿었습니다.”

필리프는 한숨을 쉬었다.

“그렇다면 우리는 다른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당신의 가족들 중 한 명이라도 우리 편에 서야 합니다. 그들의 증언이 필요합니다.”

쥘리에트는 생각했다. 그녀는 가족들을 떠올렸다. 마들렌, 이자벨, 앙투안. 그들은 모두 티에리의 말에 빠져 있었다. 그들 중 누구도 그녀의 편에 서지 않았다. 그녀는 혼자였다.

그녀는 사무실을 나섰다. 그녀는 비를 맞으며 길을 걸었다. 그녀는 몇 년 동안 이렇게 걸어 다녔다. 그녀는 이미 비에 젖는 것에 익숙해졌다.

2006년 여름, 파리 5구 아파트.

쥘리에트의 전화기가 울렸다. 발신자는 알 수 없는 번호였다. 그녀는 망설였다. 그녀는 전화를 받았다.

“여보세요.”

“쥘리에트…… 나야.”

그녀의 심장이 멎는 듯했다. 그 목소리는 앙투안의 것이었다. 그녀는 몇 년 만에 오빠의 목소리를 들었다. 그의 목소리는 쉰 목소리였다. 깊은 피로가 담겨 있었다.

“앙투안? 너 괜찮아? 지금 어디야?”

“나는 아직 그곳에 있어. 티에리와 함께. 하지만 더 이상 견딜 수 없어. 나는 도망치려 해.”

“도망치다니? 무슨 말이야?”

“티에리는 우리에게 모든 것을 빼앗아 갔어. 돈, 시간, 자존심. 우리는 더 이상 그의 말을 믿지 않아. 하지만 그는 우리를 놓아주지 않아. 우리는 감옥에 갇혀 있어.”

쥘리에트의 손이 떨렸다.

“앙투안, 네가 경찰에 증언해 줄 수 있어? 네가 증언하면 우리가 그를 법정에 세울 수 있어.”

“하지만…… 두려워. 그가 우리에게 무슨 짓을 할지 모르잖아.”

“그는 아무것도 할 수 없어. 우리가 함께 맞서면 돼. 나는 혼자가 아니야. 나는 너를 도울 수 있어.”

침묵이 흘렀다. 그리고 앙투안의 목소리가 다시 들렸다. 이번에는 좀 더 단호했다.

“알겠어. 내가 도와줄게. 하지만 방법을 알려줘. 어떻게 해야 하는지.”

2006년 가을, 파리 경찰서.

앙투안은 마침내 공장에서 탈출했다. 그는 지하철을 타고 파리로 왔다. 그는 누더기 같은 옷을 입고 있었다. 그의 얼굴은 창백했다. 그의 눈에는 깊은 그늘이 져 있었다. 그는 오랫동안 제대로 먹지 못했다. 그는 제대로 자지 못했다.

“앙투안, 고생 많았어.”

쥘리에트가 그를 껴안았다. 그의 몸은 뼈만 앙상했다. 그는 이전의 모습이 아니었다.

“미안해. 내가 너를 믿지 않았어. 그때 네 말이 맞았어. 그는 사기꾼이었어.”

“이제는 괜찮아. 중요한 건 네가 여기에 왔다는 거야.”

그들은 경찰서로 향했다. 앙투안은 모든 것을 이야기했다. 티에리가 어떻게 가족들에게 접근했는지, 어떻게 음모론을 주입했는지, 어떻게 가족들을 고립시켰는지. 그는 그의 증언을 녹음했다. 그는 서류에 서명했다. 그의 증언은 결정적이었다.

“드 라클로 씨, 당신의 증언에 감사드립니다. 이제 우리는 티에리 베르나르를 기소할 충분한 증거를 확보했습니다.”

경찰관이 말했다. 앙투안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의 눈에는 눈물이 맺혀 있었다.

“제 가족들은 아직 거기에 있습니다. 그들을 구해주세요.”

“우리는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2007년 봄, 프랑스 북부 공업 도시.

경찰은 마침내 공장 아파트를 급습했다. 그들은 마들렌과 이자벨을 구출했다. 그들은 극도의 영양실조 상태였다. 그들은 병원으로 이송되었다.

티에리 베르나르는 스위스 국경에서 체포되었다. 그는 호화 호텔에 머물고 있었다. 그는 모든 재산을 빼돌린 후, 도망칠 준비를 하고 있었다.

쥘리에트는 병원에 있었다. 그녀는 마들렌의 손을 잡고 있었다. 마들렌의 눈은 멀었다. 그녀는 오랫동안 어둠 속에 살아왔다. 그녀의 눈은 빛을 잃었다.

“어머니, 이제 모든 것이 끝났어요.”

“쥘리에트…… 미안해. 내가 너를 믿지 않아서. 내가……”

“괜찮아요. 이제 우리는 함께 할 수 있어요. 다시는 헤어지지 않을 거예요.”

그날 밤, 쥘리에트는 병원 복도에 서 있었다. 그녀는 창밖을 바라보았다. 파리의 밤하늘에는 별들이 반짝이고 있었다. 그녀는 생각했다. 그녀의 선택이 맞았을까. 그녀는 가족들을 버리고 도망쳤다. 그녀는 혼자 싸웠다. 그녀는 결국 승리했다. 하지만 그 대가는 너무 컸다.

그녀는 눈을 감았다. 그녀의 눈에 눈물이 맺혔다. 하지만 그 눈물은 슬픔이 아니라 해방의 것이었다.

🧭 당신의 선택은? (최종 분기점)

당신의 선택이 클로에의 운명을 바꿉니다.

👉[선택 1]  티에리의 말을 받아들이고, 가족들과 함께 감옥에 남는다.

👉[선택 2] 탈출을 시도하고, 외부에 도움을 요청한다.

(※ 선택하신 분기점의 다음 화를 결제하시면, 클로에의 잔혹한 운명의 대단원이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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