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화: 반항의 시작
1999년 겨울, 샤토 드 몽클레르.
쥘리에트는 현관문 앞에 서 있었다. 그녀의 뒤에는 마들렌과 티에리가 서 있었다. 그녀의 앞에는 열린 문이 있었다. 바깥은 아직 어두웠다. 새벽 공기가 그녀의 얼굴을 스쳤다. 그녀는 깊게 숨을 들이마셨다.
“쥘리에트, 가지 마.”
마들렌의 목소리가 뒤에서 들렸다. 그녀의 목소리는 떨리고 있었다.
“어머니, 저는 가야 합니다. 당신들은 위험에 빠져 있어요.”
“우리는 안전해. 티에리 씨가 우리를 지켜주고 있어.”
“그가 바로 위험한 사람이에요. 어머니는 눈치채지 못하고 계신 거예요.”
티에리가 한 걸음 앞으로 나섰다. 그의 얼굴에는 여전히 미소가 있었다. 하지만 그 미소는 이제 차갑게 느껴졌다.
“쥘리에트 씨, 당신은 지금 혼란스러운 상태입니다. 당신은 적들에게 조종당하고 있습니다. 제 말을 듣고 돌아오세요.”
“당신이 바로 적이에요. 나는 당신의 정체를 알고 있어요.”
쥘리에트는 문턱을 넘었다. 그녀는 밖으로 나갔다. 찬 바람이 그녀의 머리카락을 흩날렸다.
“쥘리에트!”
마들렌의 절규가 뒤따랐다. 하지만 쥘리에트는 뒤돌아보지 않았다. 그녀는 앞으로 달렸다. 그녀의 구두굽이 돌바닥에 부딪히는 소리가 났다. 그녀는 정원을 가로질러 대문으로 향했다. 그녀는 대문을 열었다. 밖은 넓은 들판이었다. 그녀는 그 들판으로 뛰어들었다. 그녀는 멈추지 않았다.
그녀는 달렸다. 그녀는 계속 달렸다.
30분 후, 쥘리에트는 작은 마을에 도착했다. 그녀는 이미 몇 킬로미터를 달려왔다. 그녀의 다리는 후들거렸다. 그녀의 숨은 가빴다. 그녀는 길가의 공중전화박스를 찾았다. 그녀는 동전을 넣었다. 그녀는 경찰 번호를 눌렀다.
“여보세요, 경찰서입니다. 무슨 일이십니까?”
“제발 도와주세요. 제 가족이 위험에 빠졌어요. 한 사기꾼이 우리 가족을 조종하고 있어요.”
“천천히 말씀해 주세요. 당신의 이름과 위치를 알려주세요.”
“저는 쥘리에트 드 라클로입니다. 지금은……”
그녀는 마을 이름을 말했다. 그녀는 경찰관에게 모든 것을 설명하려 했다. 하지만 그녀의 말은 너무 난해했다. 음모론, 비밀 조직, 위조 문서. 경찰관은 반신반의했다.
“드 라클로 씨, 일단 저희가 확인해 보겠습니다. 하지만 당신이 말하는 내용이 너무……”
“제발 빨리 와주세요. 시간이 없어요!”
전화를 끊은 후, 쥘리에트는 공중전화박스 안에 주저앉았다. 그녀는 몸을 떨었다. 추워서가 아니라 두려워서였다.
한 시간 후, 순찰차 한 대가 도착했다. 두 명의 경찰관이 차에서 내렸다. 그들은 쥘리에트를 보고 걸어왔다.
“드 라클로 씨입니까?”
“네, 접니다.”
“저희와 함께 경찰서로 가시죠. 당신이 말한 내용을 자세히 들어보겠습니다.”
쥘리에트는 순찰차에 탔다. 그녀는 뒤돌아보았다. 그녀의 뒤에는 샤토 드 몽클레르가 있었다. 그녀는 그녀의 가족이 그곳에 남아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녀는 그들을 구하기 위해 떠났다.
경찰서에서 쥘리에트는 모든 것을 이야기했다. 티에리가 어떻게 가족들에게 접근했는지, 어떻게 음모론을 주입했는지, 어떻게 가족들을 고립시켰는지. 그녀는 자신의 의심을 말했다. 그녀는 자신의 두려움을 말했다.
“당신의 말을 들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으로서는 확실한 증거가 없습니다. 당신의 가족들이 자발적으로 그렇게 하고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그들은 조종당하고 있어요! 티에리는 위험한 사람이에요!”
“일단 저희가 조사해 보겠습니다. 당신은 당분간 안전한 곳에 머무르는 게 좋겠습니다.”
경찰관들은 쥘리에트를 보호시설로 데려갔다. 그녀는 그곳에서 밤을 보냈다. 그녀는 잠들지 못했다. 그녀는 가족들이 걱정되었다.
다음 날, 경찰관들은 쥘리에트와 함께 샤토 드 몽클레르로 향했다. 그들은 대문 앞에 도착했다. 대문은 굳게 잠겨 있었다.
“드 라클로 씨, 문을 열어 주시겠습니까? 경찰입니다.”
침묵. 아무 대답이 없었다.
잠시 후, 2층 창문이 열렸다. 마들렌의 얼굴이 나타났다.
“무슨 일이십니까?”
“당신의 딸 쥘리에트 씨가 당신들을 도와달라고 했습니다. 문을 열어 주시겠습니까?”
“우리는 아무 문제없습니다. 제 딸은 정신이 혼란스러운 상태입니다. 그녀는 거짓말을 하고 있어요.”
마들렌의 목소리는 차가웠다.
“어머니, 제 말을 들어주세요! 당신들은 위험해요!”
쥘리에트가 소리쳤다. 하지만 마들렌은 창문을 닫아버렸다.
경찰관들은 서로를 바라보았다. 그들은 어쩔 수 없었다. 강제로 문을 열 권한은 없었다.
“드 라클로 씨, 죄송합니다. 당장은 저희가 할 수 있는 일이 없습니다. 하지만 계속 지켜보겠습니다.”
쥘리에트는 절망했다. 그녀는 가족들이 이미 너무 깊이 빠져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2000년 봄, 쥘리에트는 혼자 살고 있었다. 그녀는 파리의 작은 아파트로 이사했다. 그녀는 대학교수로 복직했다. 하지만 그녀의 마음은 항상 가족들에게 있었다.
그녀는 계속해서 경찰에 연락했다. 그녀는 변호사를 찾아갔다. 그녀는 언론에도 연락했다. 하지만 아무도 그녀의 말을 쉽게 믿지 않았다.
“드 라클로 씨, 당신이 말하는 내용은 너무 황당합니다. 당신의 가족들은 자발적으로 그렇게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당신이 오히려 문제가 있는 건 아닙니까?”
그녀는 이런 반응에 익숙해졌다. 그녀는 포기하지 않았다. 그녀는 혼자 싸웠다. 그녀는 가족들을 구하기 위해 싸웠다.
그녀는 티에리를 조사했다. 그녀는 그의 과거를 추적했다. 그녀는 그가 이전에도 비슷한 사기를 친 적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녀는 그 증거들을 모았다.
그녀는 다시 경찰을 찾아갔다. 이번에는 증거를 가지고.
“이것 좀 보세요. 티에리 베르나르는 사기꾼입니다. 그는 이전에도 다른 가족들을 조종한 적이 있어요.”
경찰관들은 그녀가 제시한 자료를 검토했다.
“더 조사해 보겠습니다.”
이번에는 그녀의 말을 진지하게 받아들이는 것 같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