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벵골만의 그림자 인도편 #001] 벵골만의 매터(Meter) – 6-2화: 갈라진 대리석

6-2화: 갈라진 대리석

7월 31일. 오전 7시 45분.

프리야는 아파트 거실의 대리석 바닥에 서서 커튼을 열었다. 아침 햇살이 텅 빈 공간을 그대로 관통했다. 가구는 이제 정말로 얼마 남지 않았다. 소파는 지난주에 팔렸다. 12,000루피. 하루 치 이자 11,800루피를 겨우 넘는 금액이었다. 그 돈은 곧바로 고팔의 계좌로 입금되었다. 원금은 줄지 않았다. 이자만 갚은 셈이었다. 다음 날이면 이자는 또 11,950루피로 다시 태어날 것이었다.

그녀는 부엌으로 가서 작은 스티로폼 아이스박스를 열었다. 우유 한 팩, 계란 두 알, 그리고 약간의 시금치. 어제 저녁 할인 마트에서 산 것들이었다. 냉장고는 여전히 부엌 구석에 죽은 채 서 있었다. 수리비 8,000루피는 아직 마련하지 못했다. 그녀는 가스레인지에 주전자를 올리고 차를 끓였다. 아쌈 차는 이제 사치였다. 지금 마시는 것은 50루피짜리 길거리 차이 가루였다. 쌉싸름하고 진했다. 그녀는 그 맛에 익숙해지고 있었다.

식탁 대용으로 쓰는 작은 플라스틱 테이블 위에는 수첩이 펼쳐져 있었다. 어제의 기록.

“7월 30일. 출근 9일차. 급여일까지 12일 남음. 현재 빚 원금: 604,000루피 (어제 이자 11,800루피 포함). 오늘 이자: 12,080루피. 통장 잔고: 1,850루피.”

그녀는 수첩을 덮지 않고 한참 바라보았다. 604,000루피. 그녀가 처음 빌린 돈이 200,000루피였다. 두 달도 채 되지 않아 원금은 세 배로 불어났다. 매일매일 그녀가 일해서 버는 돈(하루 약 900루피)의 13배가 넘는 이자가 매일 새로 생겨났다. 그녀가 아무리 아껴도, 아무리 일해도, 이자를 따라잡을 수 없는 구조였다. 고팔의 시스템은 수학적으로 그녀를 파멸로 이끌도록 설계되어 있었다.

그럼에도 그녀는 수첩을 덮으며 작게 숨을 내쉬었다. 그녀는 여전히 출근하고 있었다. 무역회사 사무보조로 일한 지 3주가 넘었다. 라제쉬 파틸 지점장은 그녀의 성실함을 인정해 간단한 회계 업무도 맡기기 시작했다. 그녀는 엑셀을 능숙하게 다루었고, 영어와 마라티어를 완벽하게 구사했으며, 전화 응대는 흠 잡을 데 없이 우아했다. 그녀의 과거 경력이 지금 이 작은 사무실에서 빛을 발하고 있었다. 역설적이게도, 그녀가 가장 비참한 상황에서 그녀의 진짜 능력이 드러나고 있었다.

옷장을 열었다. 유니폼이 그녀를 기다리고 있었다. 진한 감색 셔츠와 검은색 바지. 그녀는 유니폼을 입으며 손거울을 잠시 들었다. 얼굴은 조금 야위었지만, 눈은 더 이상 흐리지 않았다. 그녀는 화장을 하지 않았다. 립스틱도, 아이라이너도 없었다. 화장품은 지난달에 이미 팔았거나 소진했다. 그녀는 맨얼굴로 거울을 보며 고개를 약간 기울였다. 이것이 진짜 프리야 샤르마의 얼굴이었다. 장식 없는, 포장 없는, 날것의 얼굴.

아파트를 나서며 그녀는 로비에서 라메쉬와 마주쳤다. 라메쉬는 요즘 그녀를 볼 때마다 살짝 고개를 숙이며 조용히 인사했다. 지난주에 그는 그녀에게 청소 일자리 공고를 전해주었다. 그녀는 아직 답을 주지 않았다. 사무보조 일과 병행할 수 있을지 계산 중이었다. 하루 4시간 추가 근무로 8,000루피를 더 벌 수 있었다. 그러면 한 달 수입이 28,000루피. 여전히 하루 이자를 감당할 수는 없지만, 적어도 숨 쉴 틈은 조금 더 넓어질 것이었다.

버스 정류장까지 걸었다. 7분. 그녀는 이 길에 익숙해졌다. 낡은 건물들, 길가의 차이 왈라, 신문을 파는 소년. 그녀는 매일 같은 풍경을 지나치며 자신이 이 거리의 일부가 되어가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 더 이상 방문자가 아니라, 거주자로서.

오전 10시 22분. 무역회사 사무실.

프리야는 컴퓨터 앞에서 송장을 정리하고 있었다. 라제쉬 파틸이 어제 맡긴 업무였다. 지난 분기 수출입 기록을 데이터베이스에 입력하는 작업. 단순했지만 집중력이 필요한 일이었다. 그녀는 능숙하게 키보드를 두드렸다. 사무실 안은 조용했다. 동료인 수만은 전화 응대를 하고 있었고, 또 다른 직원인 아미트는 창고 쪽에서 재고 정리를 하고 있었다.

사무실 문이 열렸다. 프리야는 고개를 들지 않았다. 손님이 오면 수만이 먼저 응대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수만의 목소리가 평소와 달랐다. 약간 당황한 톤.

“샤르마 씨… 손님께서 당신을 찾으시는데요.”

프리야가 고개를 들었다. 문 앞에 비카스가 서 있었다. 검은색 바지에 흰 셔츠, 언제나와 똑같은 무표정. 그의 손에는 작은 서류 봉투가 들려 있었다.

프리야의 손가락이 키보드 위에서 멈추었다. 심장이 한 번 크게 뛰었다. 그녀는 자리에서 일어나 비카스에게 다가갔다. 동료들의 시선이 느껴졌지만, 그녀는 신경 쓰지 않기로 했다.

“여긴 내 직장이에요. 여기까지 올 필요는 없잖아요.”

그녀의 목소리는 낮았지만 단단했다. 비카스는 봉투를 들어 보이며 말했다.

“고팔 아저씨의 전갈이에요. 읽어보시는 게 좋을 거예요.”

그는 봉투를 프리야에게 건네고는, 아무 말 없이 몸을 돌려 사무실을 나갔다. 프리야는 봉투를 들고 복도로 나갔다. 복도 창문가에 서서 봉투를 열었다. 안에는 종이 한 장과 사진 몇 장이 들어 있었다.

종이에는 짧은 메시지가 적혀 있었다.

“프리야 베타, 당신의 빚이 오늘부로 616,080루피가 되었어요. 이제는 더 이상 개인적인 거래가 아니에요. 우리는 당신의 채권을 전문 추심 기관에 넘길 준비를 하고 있어요. 이 기관은 우리보다 훨씬 덜… 우아한 방식으로 일할 거예요. 당신을 다시 한 번 생각할 기회를 줄게요. 내일 오후 5시, 내 사무실로 와요. 마지막 제안을 할게요.”

사진들은 그녀의 아파트, 그녀가 일하는 사무실 건물, 그리고 놀랍게도 그녀의 아들이 다니는 학교 정문을 찍은 것이었다. 프리야의 손이 사진을 움켜잡았다. 손가락 마디가 하얗게 변했다. 고팔은 이제 그녀의 아이를 언급하고 있었다. 아직 직접적인 위협은 아니었지만, 그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만으로도 충분했다.

그녀는 사진과 편지를 봉투에 다시 넣고 깊이 숨을 들이마셨다. 복도 창문 밖으로 반드라의 거리가 보였다. 평범한 거리, 평범한 사람들. 그녀는 이제 그 평범함마저도 위협받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녀가 반항을 계속할수록, 고팔의 압박은 더 거칠어질 것이었다. 그녀가 지키려는 모든 것을 하나씩 파괴할 것이었다.

사무실로 돌아온 그녀는 컴퓨터 앞에 앉아 업무를 계속했다. 손은 키보드를 두드렸지만, 머릿속은 다른 계산으로 가득 찼다. 616,080루피. 추심 기관. 아들의 학교. 그녀의 반항은 어디까지가 한계일까?

저녁 7시 15분. 프리야는 아파트로 돌아왔다. 버스에서 내려 7분을 걸었다. 현관문을 열자, 텅 빈 거실이 그녀를 맞이했다. 그녀는 유니폼을 벗어 의자에 걸치고 평상복으로 갈아입었다. 살와르 까미즈는 이제 낡아서 군데군데 실이 터져 나오고 있었다. 그녀는 바느질로 기워 입었다. 바느질은 그녀가 결혼 전에 어머니에게 배운 유일한 가사 기술이었다.

저녁을 준비하려는 순간, 휴대폰이 울렸다. 화면에 ‘라지브’라고 저장된 이름이 떠올랐다. 그녀는 3초 동안 전화를 바라보았다. 라지브가 전화를 건 것은 그가 떠난 이후 처음이었다. 그녀는 전화를 받았다.

“프리야.”

라지브의 목소리는 피곤해 보였다. 그러나 분노는 없었다. 오히려 무언가를 참고 있는 듯한 톤이었다.

“라지브… 무슨 일이야?”

“고팔이라는 사람에게서 연락이 왔어. 당신 빚 문제로. 내 회사에 추심이 들어갈 수도 있다고 경고했어.”

프리야는 눈을 감았다. 그녀가 두려워했던 일이 현실이 되고 있었다. 고팔은 그녀의 반항을 막기 위해 라지브를 직접 압박하기 시작한 것이었다.

“미안해. 내 빚 때문에 네 회사까지…”

“회사 문제는 이미 알고 있었어. 지금 상황에서 추심이 들어오면 정말 끝이야. 그런데… 프리야, 나는 그 사람 말고 다른 것도 알게 됐어.”

“뭘?”

“당신이 요즘 직장에 다니고 있다는 거. 사무보조로 일하면서 빚을 갚으려고 한다는 거. 그리고… 당신이 고팔에게 더 이상 정보를 안 넘기고 버티고 있다는 것도.”

프리야는 침묵했다. 라지브의 목소리에는 예상치 못한 감정이 섞여 있었다. 분노도, 비난도 아닌, 이상한 존중 같은 것이.

“나도 알아. 당신이 내 정보를 넘겼다는 사실은 아직도 용서가 안 돼. 하지만… 지금 당신이 하는 일은 다르다는 것도 알아. 당신이 변하고 있다는 것. 아니면, 변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는 것.”

“라지브…”

“나도 이혼 서류를 준비하고 있었어. 변호사도 선임했고. 하지만… 조금 더 기다려보려고. 당신이 어떻게 되는지 보고 싶어.”

전화가 끊겼다. 프리야는 휴대폰을 손에 쥔 채 거실 바닥에 주저앉았다. 대리석의 한기가 그녀의 다리에 스며들었다. 라지브가 완전히 떠나지 않았다. 그녀가 스스로 노력하는 모습을 보고, 최소한 돌아볼 여지는 남겨둔 것이었다. 이것은 그녀의 반항이 가져온 작은 첫 열매였다. 아주 작았지만, 존재하는 무언가.

그러나 동시에 고팔의 압박은 점점 더 현실화되고 있었다. 추심 기관. 아들 학교 사진. 라지브 회사에 대한 협박. 그녀가 계속 반항할수록, 그녀 주변의 모든 것이 위험에 빠질 것이었다. 그녀의 반항은 단순한 자존심의 문제가 아니라, 이제는 생존의 문제가 되어가고 있었다.

그녀는 바닥에 앉아 수첩을 펼쳤다. 오늘의 지출: 버스비 30루피, 점심 60루피, 차이 가루 50루피, 바늘과 실 40루피. 합계 180루피. 오늘의 빚 이자: 12,320루피.

그녀는 수첩에 한 줄을 더 적었다.

“라지브가 전화했다. 그리고 나는 아직 무너지지 않았다.”

8월 1일. 토요일. 오후 2시.

프리야는 일요일이 아닌 토요일에 쉬는 날을 맞았다. 회사가 토요일 격주 근무제였기 때문이다. 그녀는 아파트에 있지 않고 밖으로 나왔다. 목적지는 다라비였다.

그녀는 이제 다라비의 골목 입구가 낯설지 않았다. 지난 몇 주 동안, 그녀는 일요일마다 이곳을 걸었다. 처음에는 그냥 걷기만 했다. 그러나 점점 그녀는 이곳 사람들과 눈을 마주치게 되었고, 가끔은 짧은 대화를 나누게 되었다. 그녀의 사리 차림은 여전히 이곳 사람들과 달랐지만, 그녀가 입고 있는 사리는 더 이상 고급 실크가 아니라 평범한 면사리였다. 그녀의 손에는 더 이상 명품 가방이 아니라, 시장에서 산 200루피짜리 천 가방이 들려 있었다.

오늘 그녀가 찾아간 곳은 다라비의 작은 재봉 작업장이었다. 양철 지붕 아래, 미싱 다섯 대가 놓여 있고 여성들이 옷감을 재단하고 있었다. 주인은 40대 여성, 파르빈이라는 이름의 무슬림 여성이었다. 프리야가 일자리를 찾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라메쉬가 연결해준 것이었다.

“당신 같은 분이 왜 이런 데서 일하려고 해요?”

파르빈이 물었다. 그녀의 눈은 호기심으로 반짝였지만, 비웃음은 없었다.

“돈이 필요해요. 그리고… 배우고 싶어요. 내 손으로 무언가를 만드는 법을.”

프리야가 대답했다. 파르빈은 그녀를 잠시 바라보더니 고개를 끄덕였다.

“좋아요. 미싱은 다룰 줄 알아요?”

“아니요. 하지만 배울 수 있어요.”

“그럼 내일부터 와요. 오후 6시부터 10시까지. 미싱 교육은 무료로 해줄게요. 대신 처음 한 달은 수습 기간으로 시급 50루피예요.”

50루피. 4시간 일하면 200루피. 한 달이면 5,000루피 정도. 사무보조 월급 20,000루피와 합치면 25,000루피. 여전히 하루 이자를 갚을 수는 없었지만, 그녀의 생존은 조금 더 단단해질 수 있었다. 그녀는 고개를 숙였다.

“감사합니다.”

작업장을 나서며, 프리야는 다라비의 골목에서 그동안 보아온 여성들을 떠올렸다. 물을 긷는 여성, 길에서 채소를 파는 여성, 그리고 지금 만난 파르빈 같은 여성들. 그들은 모두 자신의 노동으로 살아가고 있었다. 가난했지만, 그들은 누군가의 자산이 아니었다. 그들은 자신의 땀과 시간의 주인이었다.

프리야는 그녀들에게서 배우고 있었다. 돈을 버는 법만이 아니라, 독립적으로 산다는 것의 의미를.

골목을 빠져나와 큰길로 나왔을 때, 그녀의 휴대폰이 울렸다. 이번에는 문자 메시지였다. 발신자는 고팔.

“내일 오후 5시. 사무실로. 마지막 기회예요.”

프리야는 메시지를 읽고 휴대폰을 가방에 넣었다. 그녀의 마음속에서는 또다시 두 개의 목소리가 싸우기 시작했다.

8월 2일. 일요일. 아침 9시.

프리야는 거실 대리석 바닥에 앉아 있었다. 오늘 오후 5시면 고팔의 사무실에 가야 한다. 그가 말한 ‘마지막 제안’을 듣기 위해서. 그녀는 그 제안이 무엇일지 대략 짐작할 수 있었다. 추심 기관으로의 채권 이전을 막는 대가로, 그녀에게 다시 한 번 굴복을 요구할 것이다. 정보일 수도, 만남일 수도, 아니면 지난번처럼 델리로의 이주일 수도 있었다.

그녀는 수첩을 펼쳐 지난날들을 되돌아보았다.

첫 계약서에 서명한 날. 그녀는 체면을 지키기 위해 200,000루피를 빌렸다. 두 번째 계약서. 그녀는 정보 제공을 조건으로 빚을 얼렸다. 세 번째 거래. 그녀는 남편의 기밀 정보를 넘겼다. 네 번째 만남. 그녀는 비크람 싱과 비벡 싱에게 자신의 몸을 내어주었다. 굴복의 길은 한없이 이어져 있었고, 그 길의 끝은 보이지 않았다.

그리고 4-2화에서 그녀는 처음으로 반항했다. 정보 제공을 거부하고, 체면을 버리고, 스스로 일자리를 찾아 나섰다. 그 결과 그녀는 사교계에서 퇴출되었고, 남편은 떠났으며, 빚은 600,000루피를 넘겼다. 하지만 그녀는 또한 무언가를 얻었다. 자신의 손으로 돈을 버는 법을 배웠고, 다라비의 여성들에게서 독립의 의미를 배웠으며, 라지브에게서 아주 작은 가능성을 돌려받았다. 그녀의 반항은 그녀를 더 가난하게 만들었지만, 동시에 더 단단하게 만들었다.

이제 고팔은 그녀의 반항에 마지막 압박을 가하고 있었다. 추심 기관. 아들 학교 사진. 라지브 회사에 대한 위협. 그녀가 계속 반항한다면, 그녀가 지키려는 것들에 실질적인 피해가 갈 것이었다. 그녀가 굴복한다면, 피해는 막을 수 있겠지만 그녀는 다시 고팔의 자산으로 전락할 것이다.

냉장고의 시체가 부엌 구석에서 침묵하고 있었다. 소파는 사라졌다. 식탁도 사라졌다. 그녀가 팔 수 있는 것은 이제 얼마 남지 않았다. 침대, 화장대, 그리고 라지브가 첫 월급으로 사준 작은 다이아몬드 펜던트뿐. 그녀는 펜던트를 목에서 풀어 손바닥에 올렸다. 작은 다이아몬드가 아침 햇살에 반짝였다. 이 펜던트를 팔면 아마 25,000루피는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이틀 치 이자를 갚고도 조금 남는 돈. 그러나 그녀는 펜던트를 팔지 않았다. 이것은 그녀에게 마지막으로 남은,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무언가였기 때문이다.

그녀는 펜던트를 다시 목에 걸고 일어났다. 거실 한가운데 서서 주변을 둘러보았다. 빈 벽, 못 자국, 그리고 갈라진 대리석 바닥. 그녀는 이 집에서 모든 것을 잃었다. 그러나 그녀는 아직 여기에 서 있었다. 숨을 쉬고, 생각하고, 선택할 수 있는 인간으로서.

오후 5시까지는 아직 8시간이 남아 있었다. 그녀는 그 시간 동안 무엇을 할지 알고 있었다. 먼저, 파르빈의 작업장에 가서 미싱을 배울 것이다. 그리고 오후에는 고팔의 사무실로 갈 것이다. 그가 무슨 제안을 하든, 그녀는 이미 자신의 답을 준비하고 있었다.

그녀의 선택은 두 가지 중 하나였다.

하나는 굴복이었다. 고팔의 마지막 제안을 받아들이고, 다시 그의 네트워크로 돌아가는 것. 추심을 막고, 라지브 회사를 보호하고, 아들의 학교를 안전하게 지키는 대가로, 그녀는 다시 한 번 정보를 제공하고 만남에 응할 것이다. 그녀의 반항은 여기서 멈추고, 그녀는 고팔의 자산으로 돌아갈 것이다.

다른 하나는 끝까지 반항하는 것이었다. 고팔의 제안을 거절하고, 추심 기관이 오든 말든, 라지브 회사가 흔들리든 말든, 그녀는 자신의 길을 계속 걸어가는 것. 하루 900루피짜리 사무보조로, 밤에는 미싱을 배우며, 언젠가 이 빚을 갚겠다는 불가능한 희망을 붙잡고 사는 것.

그녀는 깊이 숨을 들이마셨다. 대리석 바닥의 한기가 그녀의 맨발을 통해 온몸으로 퍼져 올라왔다. 그 한기는 더 이상 그녀를 위축시키지 않았다. 오히려 그녀를 깨어 있게 했다.

🧭 당신의 선택은? (최종 분기점)

당신의 선택이 프리야 샤르마의 최종 운명을 결정합니다.

👉[선택 1]당신은 프리야가 반항을 멈추고, 결국 고팔의 압박에 굴복하여 다시 그의 네트워크로 돌아가는 결말을 선택합니다.

👉[선택 2]당신은 프리야가 마지막 순간에도 반항을 선택하여, 어떤 압박에도 굴하지 않고 자신의 노동으로 살아가는 삶을 선택하는 결말을 선택합니다.

(※ 선택하신 분기점의 다음 화를 결제하시면, 프리야의 잔혹한 운명의 대단원이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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