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틴아메리카의 그림자 아르헨티나편 #002] 로하스 가족의 몰락 – 2화: 추락의 가속도

 2화: 추락의 가속도

이사벨라는 더 이상 예전의 이사벨라가 아니었다.

그녀는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디에고에게 전화를 걸었다. 그녀의 손은 떨리고 있었다. 코는 간지러웠고, 눈은 충혈되어 있었다. 그녀는 마약 없이는 하루를 시작할 수 없었다.

“디에고, 나 좀 와줘.”

“또? 어제도 줬잖아.”

“제발… 오늘은 꼭 필요해.”

디에고는 그녀의 집으로 왔다. 그는 작은 봉지를 그녀에게 건넸다. 이사벨라는 그것을 받자마자 화장실로 달려갔다. 그녀는 거울 앞에 서서 코카인을 들이마셨다. 그녀의 코에서는 피가 났지만, 그녀는 신경 쓰지 않았다. 그녀는 그 기분에 취해 모든 것을 잊었다.

그녀가 화장실에서 나왔을 때, 디에고는 그녀의 침대에 누워 있었다.

“이사벨라, 오늘도 파티 갈 거지?”

“응… 그런데 돈이 없어.”

“걱정 마. 내가 알아서 할게. 대신…”

그는 그녀의 손을 잡았다. 그의 눈빛은 차가웠다. 이사벨라는 그 눈빛을 보고 소름이 끼쳤다. 하지만 그를 거부할 수 없었다. 그녀는 이미 그의 손에 완전히 넘어가 있었다.

마티아스는 은행에서 또 한 번 대출을 거절당했다.

그의 담보는 이미 한계에 도달해 있었다. 그는 사채업자를 찾을 수밖에 없었다. 이자는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그는 회사 자금을 메우기 위해 개인 자금까지 털어넣었다.

그는 집으로 돌아와 서재에 틀어박혔다. 그는 서류를 정리하다가 멈췄다. 그의 눈에는 이사벨라의 사채 내역이 보였다. 1만 달러. 다음 달에는 2만. 그녀는 갚을 생각이 전혀 없었다.

그는 파트리시아를 불렀다.

“파트리시아, 이사벨라 요즘 뭐 하는지 알아?”

“글쎄. 디에고라는 남자랑 만나는 거 같던데.”

“그 남자 누구야? 뭐 하는 사람인지 알아?”

“몰라. 그런데 괜찮은 사람인가 봐. 우리 딸이 좋아하잖아.”

마티아스는 한숨을 쉬었다. 그는 더 이상 말하지 않았다.

마테오는 아버지와 크게 싸웠다.

“아빠, 이번 달 용돈 안 주세요?”

“마테오, 너도 이제 취업을 생각해야 할 때야.”

“취업? 나 지금 준비 중이야. 조금만 기다려줘.”

“기다려? 몇 년째 기다리고 있는 줄 알아?”

“그럼 어쩌라고! 나는 당신처럼 돈만 밝히는 사람이 아니야!”

마티아스는 아들에게 주먹을 날렸다. 마테오는 바닥에 쓰러졌다.

“나가! 이 집에서 당장 나가!”

“나가면 어때! 나는 당신 같은 아빠 밑에서 살기 싫어!”

마테오는 가방을 쌌다. 그는 아무에게도 인사하지 않고 집을 나섰다. 이사벨라는 그의 뒷모습을 바라보았다. 그녀의 눈에는 아무런 감정도 없었다.

파트리시아는 남편이 점점 더 집에 들어오지 않는다는 사실에 외로움을 느꼈다.

그녀는 혼자 술을 마시기 시작했다. 와인, 위스키, 보드카. 그녀는 손에 잡히는 대로 마셨다. 그녀의 얼굴은 점점 창백해졌고, 그녀의 몸은 점점 야위어갔다.

어느 날, 그녀는 바에서 한 젊은 남자를 만났다. 그는 잘생겼고, 말을 잘했다.

“부인, 혼자 그러세요?”

“응… 요즘 좀 힘들어서.”

“제가 좋은 거 알려드릴까요? 기분이 확 풀려요.”

그는 그녀에게 작은 알약을 건넸다. 파트리시아는 망설였다. 하지만 그의 부드러운 말투에 그녀는 알약을 삼켰다. 그 순간, 그녀의 모든 걱정은 사라졌다.

그녀는 그 기분을 잊을 수 없었다. 다음 날, 또 그 다음 날. 그녀는 그 남자를 찾았다. 그녀는 그에게 점점 더 빠져들었다.

카밀라는 카드 한도가 초과되었다는 통보를 받았다.

“이게 무슨 소리야? 나 아직 다 안 썼는데!”

“고객님, 한도가 초과되었습니다. 지금 당장 결제하시거나, 카드를 다른 걸 사용해주세요.”

카밀라는 당황했다. 그녀는 아버지에게 전화를 걸었다.

“아빠, 제 카드 좀 올려주세요.”

“카밀라, 이번 달은 안 돼. 다음 달에…”

“다음 달? 지금 필요한데!”

“미안하다. 아빠도 사정이…”

카밀라는 전화를 끊었다. 그녀의 눈에 눈물이 맺혔다. 소피아도 마찬가지였다. 그녀는 SNS에 새 가방 사진을 올리려 했지만, 돈이 없었다.

“언니, 우리 어떻게 해?”

“몰라… 아빠가 이상해. 요즘 왜 이렇게 인색하지?”

두 자매는 아버지의 비밀을 알지 못했다.

이사벨라는 파티에서 경찰에 쫓기는 신세가 되었다.

그녀는 디에고와 함께 클럽에 갔다. 그곳에서 그녀는 마약에 취해 난동을 부렸다. 그녀는 다른 여성과 싸웠고, 경찰이 출동했다.

“이사벨라, 빨리 도망가!”

디에고는 그녀의 손을 잡아끌었다. 그녀는 뒤도 돌아보지 않고 달렸다. 그녀의 하이힐은 부러졌고, 그녀의 발은 피가 났다. 그녀는 뒤에서 들려오는 경찰 싸이렌 소리를 들으며 숨을 헐떡였다.

그녀는 집에 도착해서야 겨우 숨을 돌렸다. 그녀의 옷은 찢어져 있었고, 그녀의 얼굴에는 상처가 났다.

파트리시아가 그녀를 보고 놀랐다.

“이사벨라! 너 어떻게 된 거야?”

“괜찮아… 그냥 넘어졌어.”

“넘어져서 옷이 찢어져?”

“엄마, 신경 쓰지 마.”

이사벨라는 방으로 돌아가 문을 잠갔다. 그녀는 거울 앞에 서서 자신의 얼굴을 바라보았다. 그녀의 눈에는 생기가 없었다. 그녀는 더 이상 예전의 이사벨라가 아니었다.

그녀는 디에고에게 전화를 걸었다.

“디에고, 나 어떻게 해?”

“걱정 마. 내가 알아서 할게. 대신… 다음 주에 큰 파티가 있어. 거기서 일 좀 도와줘야 해.”

“무슨 일?”

“별거 아니야. 그냥 손님들 접대하는 거.”

이사벨라는 그의 말을 믿었다. 그녀는 아직 몰랐다. 그 파티가 그녀의 인생을 완전히 바꿀 것이라는 사실을.

3화 보러가기 (클릭)

목록으로 (클릭)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