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틴아메리카의 그림자 아르헨티나편 #002] 로하스 가족의 몰락 – 3화: 낙원의 그늘 [19금 버전]
이사벨라는 디에고가 말한 ‘큰 파티’에 초대받았다. 장소는 부에노스아이레스 외곽의 한 고급 저택이었다. 그녀는 처음에는 별생각 없었다. 또 한 번의 화려한 파티라고 생각했다. 그녀는 가장 비싼 드레스를 입고, 명품 가방을 들고, 디에고의 차에 올랐다.
“이사벨라, 오늘은 각별히 조심해야 해. 중요한 손님들이 와.”
“누구인데?”
“몰라도 돼. 그냥 내가 시키는 대로 해.”
디에고의 목소리는 평소와 달랐다. 무언가 숨기는 듯한, 긴장된 느낌이었다.
저택에 도착하자, 그곳은 예상보다 훨씬 웅장했다. 2층짜리 저택, 넓은 정원, 그리고 곳곳에 배치된 경비원들. 이사벨라는 긴장했다. 하지만 디에고가 그녀의 손을 잡아당겼다.
“들어가.”
그들은 안으로 들어섰다. 거기에는 이미 여러 명의 남성들이 있었다. 모두 깔끔한 정장을 입고 있었고, 손에는 값비싼 위스키 잔이 들려 있었다. 그들의 시선은 이사벨라를 향했다.
“디에고, 새로운 얼굴이네?”
“네, 형님. 오늘 소개시켜드리려고요.”
이사벨라는 그 순간, 자신이 무엇을 위해 이곳에 왔는지 깨달았다.
이사벨라는 그날 밤, 세 명의 남성을 상대해야 했다.
그녀는 거부하려 했지만, 디에고가 그녀를 제압했다. “이미 늦었어. 여기서 나가려면 이 일을 끝내야 해.” 그녀는 눈물을 흘렸다. 하지만 아무도 그녀의 눈물을 신경 쓰지 않았다.
첫 번째 남성은 50대의 중년 사업가였다. 그는 이사벨라를 침대로 밀쳤다. 그녀는 저항했지만, 그의 체격을 이길 수 없었다. 그의 손이 그녀의 옷을 찢었다. 그녀의 비명은 방 안에 울려 퍼졌지만, 아무도 들으려 하지 않았다. 그는 그녀의 목을 조르며 “조용히 해”라고 속삭였다. 이사벨라는 숨 쉴 수 없었다. 그녀의 눈에서 눈물이 흘러내렸다.
두 번째 남성은 더 젊었지만, 더 폭력적이었다. 그는 그녀의 머리채를 잡아당기며 욕설을 퍼부었다. “이년, 몸도 못 버티냐?” 이사벨라는 그대로 바닥에 나뒹굴었다. 그녀의 입술에서는 피가 났다. 바닥에 고인 피가 그녀의 볼을 적셨다. 그녀는 그제야 자신이 얼마나 깊은 늪에 빠졌는지 깨달았다.
세 번째 남성은 그나마 가장 온건했다. 하지만 그의 시선은 차가웠다. 그는 일을 마치고 일어나서 침대 옆에 돈을 놓았다. 500달러. 이사벨라는 그 돈을 바라보았다. 그녀의 몸값이었다.
마티아스는 이사벨라가 집에 들어오지 않는 날이 많아졌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그는 딸에게 전화를 걸었다.
“이사벨라, 너 요즘 왜 집에 안 들어와?”
“아빠, 나는 어른이야. 내 맘대로 해도 돼.”
“그래도…”
“아빠, 신경 쓰지 마. 내가 알아서 할게.”
그녀는 전화를 끊었다. 마티아스는 핸드폰을 바라보며 한숨을 쉬었다. 그는 더 이상 그녀를 말릴 수 없었다. 이미 너무 늦었다는 것을 알았다.
그는 서재에 앉아 서류를 정리했다. 회사의 상황은 점점 더 악화되었다. 횡령 사건의 수사는 진행 중이었고, 대출 이자는 매달 불어났다. 파트리시아의 명품 쇼핑 내역, 카밀라와 소피아의 카드값, 마테오의 용돈, 이사벨라의 사채. 모든 것이 그의 어깨를 짓눌렀다.
그는 위스키를 따라 마셨다. 그의 손은 더 이상 떨리지 않았다. 이제는 모든 것을 체념한 상태였다. 그는 서류 서랍에서 작은 권총을 꺼내 바라보았다. 잠시 생각하다가 다시 서랍에 넣었다. 아직은 때가 아니었다.
파트리시아는 그 젊은 남자, 파블로를 만날수록 점점 더 깊이 빠져들었다.
그는 그녀에게 매번 다른 알약을 건넸다. 파란색, 빨간색, 노란색. 그녀는 그 알약들을 삼키며 모든 것을 잊었다. 그녀의 남편, 그녀의 자녀들, 그녀의 빚. 모든 것이 사라졌다.
“파트리시아, 오늘은 특별한 거야.”
“뭔데?”
“너의 모든 걱정을 없애줄 거야.”
그는 그녀에게 흰색 가루가 든 작은 봉지를 건넸다. 파트리시아는 망설임 없이 그것을 들이마셨다. 그 순간, 그녀는 하늘을 나는 기분이었다. 그녀는 그 기분을 다시 느끼기 위해 그를 찾았다.
하지만 그에게는 조건이 있었다.
“파트리시아, 돈 좀 빌려줘. 사업이 잘 안 돼서.”
“얼마나 필요한데?”
“2만 달러.”
파트리시아는 망설였다. 하지만 그의 부드러운 말투에 그녀는 돈을 빌려주었다. 그것이 그녀의 첫 번째 실수였다. 그녀는 그 돈이 돌아오지 않을 것이라는 사실을 아직 몰랐다.
카밀라는 친구들과의 파티에서 더 이상 자신의 카드를 쓸 수 없다는 사실에 절망했다.
“카밀라, 너 오늘 쏘는 거 아니야?”
“응… 그런데 카드가 좀…”
“뭐? 너 요즘 왜 그래? 돈 없어?”
친구들의 비웃음이 그녀를 찔렀다. 그녀는 그 자리를 박차고 나왔다. 그녀의 눈에는 눈물이 맺혀 있었다. 그녀는 아버지에게 전화를 걸었다. 하지만 마티아스는 받지 않았다.
그녀는 혼자 길거리를 걸었다. 그녀의 발걸음은 무거웠다. 그녀는 처음으로 자신의 삶에의문을 품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의문은 오래가지 않았다. 그녀는 다시 파티로 향했다. 그곳이 그녀가 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 유일한 장소였기 때문이다. 그녀는 친구들에게 둘러싸여 잠시나마 현실을 잊었다. 하지만 그날 밤, 그녀는 또 다른 남자에게서 마약을 건네받았다. “이거 해봐, 기분 좋아져.” 카밀라는 망설이다가 받아들었다.
소피아도 마찬가지였다. 그녀는 SNS에 더 이상 자랑할 것이 없다는 사실에 괴로워했다. 그녀는 새로운 가방을 사고 싶었지만, 돈이 없었다. 그녀는 언니에게 손을 벌렸다.
“카밀라, 나 좀 도와줘.”
“나도 돈 없어. 아빠한테 전화해.”
“아빠가 안 받아.”
두 자매는 서로를 바라보았다. 그들의 눈에는 절망이 담겨 있었다.
파티가 끝난 후, 디에고가 이사벨라를 불렀다.
“이사벨라, 오늘 수고했어. 앞으로 어떻게 할 거야?”
“무슨 뜻이야?”
“이 일을 계속할 거야? 아니면 그만둘 거야? 선택은 네 몫이야. 하지만 기억해. 네가 여기서 나가면, 네가 진 빚을 어떻게 갚을지는 네가 알아서 해야 해.”
이사벨라는 생각했다. 그만두고 싶었다. 하지만 그만두면 사채업자에게 죽을 것이다. 그녀는 이미 5만 달러의 빚을 지고 있었다. 갚을 방법이 없었다.
“계속할게.”
“좋은 선택이야. 다음 주에 또 큰 파티가 있어. 준비해.”
이사벨라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녀의 눈에는 이미 생기가 없었다. 그녀는 선택했다. 굴복을 선택했다.
하지만 그녀의 마음 깊은 곳에서는 또 다른 목소리가 속삭였다. “도망쳐.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어.”
이사벨라는 그 목소리를 무시했다.
당신의 선택은? (1차 분기점)
이사벨라의 선택은?
[선택 1] 디에고의 제안을 받아들여 계속 성착취 및 마약 지속.
[선택 2] 경찰 또는 가족에게 도움 요청, 저항 시도. (무료)
(※ 선택하신 분기점의 다음 화를 결제하시면, 이사벨라의 잔혹한 운명의 대단원이 시작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