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화: 부서지지 않는 마지막 불씨
아말은 펜트하우스 욕실 바닥에 알몸으로 주저앉아 있었다. 온몸이 심하게 떨리고 있었다. 지난 몇 주 동안 반항의 대가로 당한 수많은 집단적인 폭행과 유린으로 인해 그녀의 몸은 이미 만신창이가 되어 있었다. 허벅지 안쪽은 붓고 찢어진 듯 아팠으며, 가슴과 목에는 손자국과 멍이 선명하게 남아 있었다.
그녀는 거울을 바라보았다. 처참하게 망가진 자신의 모습을 보면서도, 이상하게도 눈동자 깊숙한 곳에 작은 불꽃이 아직 살아 있었다.
‘더 이상… 이렇게 살 수는 없어.’
레이라를 생각하면 가슴이 찢어질 듯 아팠다. 자신이 반항할 때마다 레이라가 더 큰 고통을 당한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그녀는 완전히 포기할 수 없었다. ‘내가 여기서 완전히 무너지면… 레이라도, 나도, 가문도 영원히 끝이야. 조금만… 조금만 더 버티자.’
바르다크의 메모가 바닥에 떨어져 있었다. 「계속 반항하면 다음엔 네 동생을 데려오겠다.」
아말은 그 메모를 손으로 구겨 쥐었다. 두려움과 분노, 그리고 절망이 뒤섞여 머릿속을 가득 채웠지만, 동시에 이상한 결의가 솟아올랐다. ‘이제 그만. 더 이상 그의 장난감으로 살지 않겠어.’
그날 밤, 바르다크는 또 다른 자리를 마련했다. 이번에는 네 명의 남자들이 기다리는 프라이빗 파티장이었다. 아말은 화려한 드레스를 입고 들어갔지만, 마음은 완전히 달라져 있었다.
남자들이 그녀에게 다가와 몸을 더듬기 시작하자, 아말은 처음으로 적극적으로 몸을 빼며 말했다.
“…하지 마세요. 오늘은… 안 돼요.”
순간 방 안 공기가 얼어붙었다. 바르다크의 얼굴이 무섭게 일그러졌다. “뭐라고? 아직도 정신을 못 차렸나?”
아말은 떨리는 목소리였지만 분명하게 말했다. “더 이상… 당신들의 장난감이 되고 싶지 않아요. 레이라를 풀어주세요. 그러면… 내가 원하는 대로 다 해줄게요. 하지만 강제로 당하는 건 이제 그만하고 싶어요.”
그 순간 바르다크가 폭발했다. 그는 아말의 머리카락을 세게 잡아당겨 바닥에 내동댕이쳤다. “반항? 좋아. 오늘 제대로 교육시켜 주마.”
네 명의 남자와 바르다크는 아말을 철저하게 짓밟았다. 그들은 그녀의 드레스를 완전히 찢어버리고, 바닥에 무릎 꿇린 채로 번갈아가며 입으로 봉사하게 했다. 아말이 숨이 막혀 기침하자, 그들은 그녀의 머리를 세게 잡고 더 깊숙이 밀어 넣었다.
그 후 그녀를 테이블 위에 눕히고 동시에 여러 명이 그녀를 범했다. 앞과 뒤, 입까지 모두 사용당하는 극한의 상황이었다. 아말은 처절하게 울부짖었지만, 그들은 오히려 더 흥분하며 더욱 거칠게 움직였다.
“반항하면 이렇게 된다는 걸 똑똑히 기억해라.”
아말의 마음속에서는 극심한 갈등이 일어났다. ‘포기할까… 그냥 모든 걸 받아들이고 살까…’ ‘아니야. 여기서 무너지면 정말 끝이야. 레이라를 위해서라도… 버텨야 해.’
고통 속에서도 그녀는 이를 악물고 버텼다. 눈물과 콧물이 범벅이 된 얼굴로도, 그녀는 끝까지 완전한 복종을 거부했다.
새벽까지 이어진 지독한 폭행 후, 아말은 바닥에 쓰러져 있었다. 몸은 거의 움직이지 않았고, 의식도 희미해져 가고 있었다. 바르다크가 그녀의 머리카락을 잡아 올리며 속삭였다.
“이제 선택해라. 완전히 내 발밑에 기어와서 모든 걸 바칠 것인가. 아니면 계속 이렇게 버티다가 네 가족 전체를 파멸시킬 것인가.”
아말은 힘겹게 입을 열었다. 목소리는 거의 나오지 않았지만, 분명한 의지가 담겨 있었다.
“…아직… 포기하지 않았어요.”
그 말이 끝나자 바르다크의 눈빛이 완전히 살의로 물들었다. 그러나 동시에 그는 약간의 당황과 흥미를 보였다. 이렇게까지 버티는 여자는 오랜만이었기 때문이다.
아말은 혼자 남겨진 방에서 천장을 바라보며 생각했다.
‘너무 아파… 너무 무서워… 그냥 포기하고 싶어. 모든 걸 내려놓고 시키는 대로 살고 싶어.’
그러나 또 다른 마음이 강하게 저항했다. ‘그래도… 나는 아직 사람으로 살고 싶어. 레이라를 구하고, 이 지옥에서 벗어나고 싶어. 조금만 더… 조금만 더 버티면 기회가 올 거야.’
그녀의 영혼은 이미 산산조각 나 있었지만, 아주 작은 불씨 하나만큼은 아직 꺼지지 않고 희미하게 타오르고 있었다. 이 작은 불씨가 앞으로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아말 자신도 두려움과 희망이 뒤섞인 채로 기다리고 있었다.
당신의 선택은? (최종 분기점)
이제 아말의 최종 선택에 따라 이야기가 끝을 향해 나아갑니다.
(※ 선택하신 분기점의 다음 화를 결제하시면 아말의 잔혹한 운명이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