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화: 사막의 탈출자
마테오 실바가 사막을 가로질러 달릴 때, 그의 뒤에서는 지옥이 펼쳐지고 있었다.
교단의 사설 경비원들과 의원이 보낸 사병들이 정문에서 충돌하고 있었다. 총성은 사막의 정적을 찢었고, 검은 연기가 하늘로 치솟았다. 마테오는 그 소리를 등지고 오직 앞만을 바라보며 달렸다. 그의 폐는 타들어 가고 있었고, 그의 다리는 무거워지고 있었지만, 그는 멈출 수 없었다. 그는 알고 있었다. 멈추는 순간, 그는 그 지옥에 다시 빨려 들어갈 것이라는 것을.
그는 45번 연방 고속도로에 도달할 때까지 달렸다. 도로는 텅 비어 있었다. 지평선 양끝으로 끝없이 뻗은 아스팔트 위로 아지랑이만 이글거릴 뿐, 지나가는 차량은 보이지 않았다. 마테오는 도로변의 거대한 바위 그늘 아래 몸을 숨기고 숨을 고르려 했지만, 그의 가슴은 여전히 격렬하게 뛰고 있었다. 그는 뒤를 돌아보았다. 리조트 방향에서는 여전히 총성과 비명이 들려오고 있었다. 그는 그 소리가 점점 멀어지기를 바라며, 고속도로를 따라 걸음을 옮겼다.
그가 걸은 지 얼마 되지 않아, 저 멀리서 한 대의 낡은 픽업트럭이 다가오는 것이 보였다. 그것은 먼지로 뒤덮인 포드 F-150이었고, 그 위에는 멕시코 전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농부의 모자가 쓰여 있었다. 마테오는 손을 들어 차를 세웠다. 픽업트럭이 그의 앞에 멈췄고, 운전석의 노인이 창문을 내렸다. 그는 마테오의 초췌한 모습을 보며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
“아들아, 여기서 뭐 하는 거냐? 이 근처는 위험한 곳이야.”
“……차 좀 태워주실 수 있나요? 멕시코시티로 가야 해요.”
노인은 잠시 망설였지만, 마테오의 절박한 표정을 보고 고개를 끄덕였다. “타. 하지만 내일 아침까지는 멕시코시티에 도착 못 할 거야. 중간에 내려서 버스를 타야 해.”
“괜찮아요. 감사합니다.”
마테오는 픽업트럭의 조수석에 올라탔다. 노인은 차를 다시 출발시켰다. 차 안은 시원하지 않았고, 에어컨은 고장난 상태였다. 그러나 마테오는 그 더위가 두렵지 않았다. 그는 살아 있었다. 적어도 지금은.
“아들아, 무슨 일이 있었는지 묻지 않을게. 하지만 네가 도망치는 사람이라는 건 알겠어. 내가 그런 눈빛을 본 적이 있으니까.”
노인의 말에 마테오는 아무 대답도 하지 않았다. 그는 그저 창밖의 사막을 바라보며, 자신이 심어둔 덫이 언제 터질지 계산하고 있었다.
그가 노인에게서 내려 멕시코시티로 향하는 버스에 몸을 실었을 때, 그의 휴대폰이 진동했다. 그것은 알베르토 의원의 보좌관이 보낸 메시지였다.
“실바 씨, 당신이 리조트를 탈출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의원님께서는 당신이 즉시 저택으로 보고하기를 기대하고 계십니다. 만약 당신이 오늘 밤까지 나타나지 않는다면, 우리는 당신이 교단과 공모하고 있다고 간주할 것입니다.”
마테오는 그 메시지를 읽고, 입가에 냉소적인 미소를 지었다. 그는 휴대폰을 끄고, 버스 창밖을 바라보았다. 그는 더 이상 그들의 협박에 움직이지 않을 것이다. 그는 이미 자신의 계획을 세운 상태였다.
버스가 멕시코시티 외곽에 도착했을 때, 해가 지고 있었다. 마테오는 버스에서 내려, 도시의 어두운 골목으로 걸어 들어갔다. 그는 자신이 이 도시에서 가장 안전한 장소로 향하고 있었다. 그것은 그의 오래된 사무실이었다.
그가 사무실 문을 열었을 때, 먼지와 퀴퀴한 냄새가 그를 맞이했다. 그는 문을 닫고, 책상에 앉았다. 그는 가방에서 수첩을 꺼내어 자신이 심어둔 덫의 진행 상황을 점검했다. 연방금융감독원의 자산 동결 절차는 이미 발동된 상태였다. 마르쿠스의 자산은 동결되었고, 그는 지금쯤 미쳐 날뛰고 있을 것이었다. 그리고 알베르토 의원은 자신의 자산이 동결된 것에 대해 분노하고 있을 것이었다. 마테오는 그 두 고래가 서로를 물어뜯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러나 그는 또한 알고 있었다. 이것은 끝이 아니라는 것을. 그는 아직 안전하지 않았다. 그는 이 도시에서 가장 위험한 두 세력의 적이 되었다. 그는 살아남기 위해 더 많은 준비가 필요했다.
그는 수첩을 가방에 넣고, 사무실을 나섰다. 그는 도시의 어두운 골목으로 다시 걸어 들어갔다. 그는 자신이 알고 있는 유일한 안전한 장소로 향하고 있었다. 그것은 멕시코시티 외곽의 작은 모텔이었다. 그곳은 그의 오랜 친구가 운영하는 곳이었고, 그 친구는 그의 신분을 지켜줄 수 있었다.
그가 모텔에 도착했을 때, 그의 친구는 그를 보고 놀라지 않았다. 그는 마테오의 얼굴을 보며 고개를 저었다.
“또 무슨 일이야, 마테오?”
“……말하면 길어. 일단 방 하나만 빌려줘.”
“알았어. 하지만 오래는 못 있어. 여기도 안전하지 않아.”
“며칠만. 그 정도면 충분해.”
마테오는 방에 들어가 문을 잠갔다. 그는 침대에 주저앉아, 자신의 상황을 정리하기 시작했다. 그는 이제 두 세력 모두에게 쫓기고 있었다. 그러나 그는 또한 그 두 세력이 서로를 파괴하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는 그 시간을 이용해 자신의 최종 계획을 세울 것이었다.
그날 밤, 마테오는 잠을 이루지 못했다. 그는 창밖을 바라보며, 멕시코시티의 불빛을 응시했다. 그 불빛은 아름다웠지만, 그는 그 아름다움을 믿지 않았다. 그는 이 도시가 얼마나 위험한지 알고 있었다.
그가 생각에 잠겨 있을 때, 그의 휴대폰이 다시 진동했다. 이번에는 마르쿠스 반스가 보낸 메시지였다.
“실바 변호사님, 당신이 나를 속인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당신은 한 가지를 간과했습니다. 저는 당신의 모든 것을 알고 있습니다. 당신의 가족, 당신의 친구, 당신의 모든 약점. 당신이 이 게임에서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그것은 큰 착각입니다.”
마테오는 그 메시지를 읽고, 손가락이 굳어졌다. 그는 마르쿠스가 자신의 약점을 알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그러나 그는 또한 알고 있었다. 마르쿠스는 이미 자신의 자산을 동결당한 상태였고, 그는 더 이상 이전과 같은 힘을 가지고 있지 않았다.
그는 휴대폰을 내려놓고, 침대에 누웠다. 그는 생각했다. 이제 남은 것은 시간뿐이다. 누가 먼저 움직일지, 누가 먼저 무너질지.
그러나 그는 몰랐다. 다음 날 아침, 그는 예상치 못한 방문객을 맞이할 것이라는 것을. 그 방문객은 그의 인생을 다시 한번 뒤흔들 것이었다.
다음 날 아침, 마테오가 모텔 방에서 커피를 마시고 있을 때, 문이 두드렸다. 그는 조심스럽게 문을 열었다. 그곳에는 한 여성이 서 있었다. 그녀는 검은색 정장을 입고 있었고, 그녀의 손에는 서류 가방이 들려 있었다. 그녀는 마테오를 보며 미소를 지었다.
“마테오 실바 씨입니까?”
“……네, 그런데요?”
“저는 연방금융감독원 특별 수사관입니다. 당신이 제출한 소명 서류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당신은 마르쿠스 반스와 알베르토 멘도사에 대한 중요한 증거를 보유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마테오의 심장이 멈추는 듯했다. 그는 자신이 심어둔 덫이 연방 정부의 관심을 끌 것이라고는 예상했지만, 이렇게 빠를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들어오세요.”
그녀가 방 안으로 들어왔다. 그녀는 방 안을 살짝 둘러보고, 마테오의 맞은편에 앉았다.
“실바 씨, 저는 당신이 어떤 상황에 처해 있는지 알고 있습니다. 당신은 두 세력 모두에게 쫓기고 있죠. 하지만 저는 당신에게 제안을 하러 왔습니다.”
“……무슨 제안이죠?”
“당신이 가진 증거를 저희에게 제출하십시오. 그러면 저희는 당신을 보호하겠습니다. 당신은 더 이상 도망칠 필요가 없습니다.”
마테오는 그녀의 제안을 듣고, 잠시 생각에 잠겼다. 그것은 위험한 제안이었다. 그러나 그것은 또한 그가 가진 유일한 희망이었다.
“……좋습니다. 제가 협력하겠습니다.”
그날, 마테오는 연방금융감독원에 모든 증거를 제출했다. 그는 마르쿠스의 불법 자금 경로와 알베르토의 정치적 비리를 문서화했다. 그것은 그가 이 게임에서 살아남기 위한 마지막 움직임이었다.
그가 모든 증거를 제출한 후, 그는 수사관을 바라보며 물었다.
“……이제 저는 안전한가요?”
“네, 당신은 안전합니다. 우리가 보호하겠습니다.”
그러나 마테오는 그녀의 말을 믿지 않았다. 그는 이미 너무 많은 배신을 경험했다. 그는 그저 고개를 끄덕이고, 모텔 방으로 돌아갔다. 그는 여전히 도망치는 중이었다. 그러나 적어도 그는 더 이상 혼자가 아니었다.
그날 밤, 마테오는 창밖을 바라보며 생각했다. 이제 모든 것이 끝났다. 그러나 나는 살아남았다.
그는 미소를 지었다. 그것은 냉소적인 미소였다. 그러나 그 미소 속에는 희망이 담겨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