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아의 그림자 한국편 #001] 새벽의 은총 – 2화: 마스터의 초대

2화: 마스터의 초대

그날 밤, 채원은 잠을 이루지 못했다.

은총회 본관 3층, 그녀의 방은 하얀색으로 도배되어 있었다. 벽지도, 침대보도, 커튼도 모두 새하얬다. 유일한 색채는 창가에 놓인 작은 화분 속의 녹색 식물뿐이었지만, 그것도 한낮의 햇살을 받지 못한 탓에 창백하게 누렇게 변해 있었다. 채원은 침대에 누워 천장을 바라보았다. 천장에는 아무것도 없었다. 하얀색만이 가득했다. 그 하얀색이 너무도 넓고 비어 있어서, 그녀는 자신이 마치 거대한 냉장고 안에 갇힌 것만 같은 기분이 들었다.

그녀는 손을 들어 천장을 향해 뻗었다. 손끝이 닿지 않았다. 그 간격이 그녀에게는 너무나 컸다.

그녀는 눈을 감고 어젯밤을 떠올렸다. 마스터의 방. 촛불. 그의 손길. 그녀의 어깨에 얹혔던 손의 온도. 그 손은 따뜻하지도 차갑지도 않았고, 그저 존재했을 뿐이었다. 하지만 그 존재감은 너무나 컸다. 마치 그녀의 어깨 위에 무거운 돌덩이가 올려진 것처럼. 채원은 그 손길을 떨쳐 내려고 몸을 뒤척였지만, 그 기억은 좀처럼 사라지지 않았다.

“일어났니?”

문 너머에서 엄마의 목소리가 들렸다. 채원은 벌떡 일어났다. 아침이었다. 그녀는 잠들지 못했지만, 시간은 어김없이 흘렀다.

“네, 엄마.”

유정이 문을 열고 들어왔다. 그녀의 얼굴에는 어제와 다름없는 환한 미소가 번져 있었다. 하지만 그 미소 아래에는 무언가 다른 것이 숨어 있었다. 기대감. 그리고 그 기대감은 채원에게는 너무나 무거웠다.

“잘 잤니? 마스터의 은총이 네게 내렸길.”

“네…… 잘 잤어요.”

거짓말이었다. 하지만 유정은 그 거짓말을 들은 척하지 않았다. 그녀는 딸의 침대 가장자리에 앉아, 부드럽게 그녀의 머리카락을 쓰다듬었다.

“오늘부터 너는 공식적으로 마스터의 직속 수행원이야. 마스터께서 특별히 아침 기도 시간에 너를 소개하시겠다고 하셨어.”

채원의 심장이 덜컥 내려앉았다. 모든 교단원들이 모이는 아침 기도 시간. 그 자리에서 마스터가 자신을 소개한다는 것은, 더 이상 돌아갈 수 없는 선을 넘는다는 의미였다.

“엄마…… 저, 아직 준비가……”

“무슨 준비가 필요해? 너는 태어날 때부터 준비되어 있었잖아.”

유정은 딸의 말을 잘랐다. 그녀의 목소리는 부드러웠지만, 그 안에 담긴 단호함은 철벽과도 같았다.

“자, 일어나. 내가 오늘 입을 옷을 골라줬어. 하얀색이야. 마스터께서 하얀색을 가장 좋아하시거든.”

유정은 옷장에서 정갈하게 다려진 하얀색 원피스를 꺼냈다. 소매는 길었고, 목까지 올라오는 디자인이었다. 어젯밤의 실크 드레스와는 정반대였다. 채원은 그 옷을 입으며 스스로에게 말했다. 괜찮아. 이건 그냥 옷일 뿐이야.

그러나 그녀의 손가락은 단추를 채우면서도 계속 떨렸다.

아침 기도는 본당에서 이루어졌다. 평소보다 많은 교단원들이 모여 있었다. 수백 명의 사람들이 하얀 예복을 입고 대리석 바닥에 무릎을 꿇고 있었다. 그들의 머리는 숙여져 있었고, 입술에서는 낮은 기도 소리가 흘러나왔다. 그 소리는 하나로 합쳐져 마치 거대한 파도처럼 본당을 채웠다.

채원은 첫 줄에 서 있었다. 그녀의 바로 앞에는 마스터 백현오의 초상화가 걸려 있었다. 그리고 그 초상화 아래, 실제 백현오가 서 있었다. 그는 오늘도 세련된 검은 정장을 입고 있었다. 그의 손에는 성경이 쥐어져 있었지만, 그것은 열리지 않았다. 그저 손에 쥐고 있을 뿐이었다.

“오늘은 특별한 날입니다.”

백현오의 목소리가 본당에 울려 퍼졌다. 그의 목소리는 크지 않았지만, 대리석 벽을 타고 울려 퍼져 모든 이의 귀에 선명하게 닿았다.

“우리 교단에 새로운 천사가 합류했습니다. 그녀는 어머니의 정성스러운 기도와 수년간의 수련을 통해 마침내 정화의 그릇을 갖추었습니다. 그녀의 이름은 한채원입니다.”

모든 시선이 채원을 향했다. 수백 개의 눈동자. 그중 일부는 호기심이었고, 일부는 경외심이었고, 일부는 시기심이었다. 그러나 대부분의 눈동자는 무표정했다. 그들은 채원을 바라보았지만, 그녀의 얼굴이 아닌 그녀의 역할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녀는 ‘마스터가 선택한 천사’라는 타이틀로 바라보이고 있었다.

채원은 고개를 숙였다. 그녀는 그 시선들을 견딜 수 없었다. 그녀의 어깨가 미세하게 떨렸다.

“채원아, 앞으로 나오렴.”

백현오의 부드러운 목소리가 그녀를 불렀다. 채원은 떨리는 다리로 한 걸음 내디뎠다. 그녀의 발걸음은 대리석 바닥에 메아리쳤다. 본당은 고요했다. 그녀의 발소리만이 유일한 소리였다.

그녀가 백현오 앞에 도착했을 때, 그는 미소를 지으며 손을 내밀었다. 그 손은 그녀의 머리 위에 얹혔다.

“나는 이 아이에게 은총을 내립니다. 그녀의 몸과 마음이 정화되어, 우리의 위대한 사명을 완수하게 하소서.”

그의 손이 채원의 정수리에 닿았을 때, 그녀는 숨이 멎는 듯했다. 그 손은 차가웠다. 어젯밤보다 더 차가웠다. 마치 그녀의 영혼을 꽉 움켜쥐는 듯한 감각이었다.

“아멘.”

교단원들이 일제히 외쳤다. 그 목소리는 하나였고, 그 하나는 채원을 둘러쌌다. 그녀는 그 소리에 압도되어 눈을 감았다. 그 순간, 그녀의 머릿속에 엄마의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너는 선택받았어. 두려워하지 마.

하지만 그녀는 두려웠다.

기도가 끝난 후, 교단원들은 하나둘 자리를 떴다. 그들의 얼굴에는 아침 기도를 마친 평화로움이 스쳐 있었다. 그러나 채원은 그 평화가 자신에게는 오지 않을 것임을 알았다. 그녀는 여전히 그 자리에 서 있었다. 백현오가 그녀의 곁을 지나치며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오늘 오후, 내 처소로 다시 와라. 본격적인 수련을 시작해야 하니까.”

그 말만 남기고 그는 사라졌다. 채원은 그 뒷모습을 바라보며 한참 동안 멈춰 서 있었다.

그날 오후, 채원은 다시 산정 처소로 향하는 계단을 올랐다. 낮이었지만, 그 계단은 여전히 어둑했다. 양쪽의 초는 꺼져 있었고, 대신 좁은 창문을 통해 들어오는 햇살이 먼지 입자를 빛나게 하고 있었다. 그 햇살은 따뜻했지만, 채원의 발밑은 여전히 차가웠다.

그녀는 어제와 같은 길을 걸었다. 같은 계단, 같은 벽, 같은 성화들. 그러나 모든 것이 달라 보였다. 그녀는 이제 이 길이 자신의 일부가 되어 가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 그녀의 발걸음은 더 이상 낯설지 않았다. 오히려 익숙해지고 있었다. 그 익숙함이 그녀를 더욱 두렵게 했다.

문 앞에 도착했을 때, 그녀는 깊은 숨을 들이마셨다. 그리고 문을 두드렸다.

“들어오세요.”

그녀가 방에 들어서자, 백현오는 소파에 앉아 책을 읽고 있었다. 그의 손에는 두꺼운 철학서가 쥐어져 있었고, 그의 표정은 평온했다. 마치 그녀를 기다리고 있었다는 듯이.

“앉아라.”

채원은 그의 맞은편에 앉았다. 그녀는 여전히 그의 눈을 쳐다보지 않았다.

“오늘부터 너는 나와 함께하는 시간을 가지게 될 거야. 이 시간 동안 나는 너에게 영적 정화의 진리를 가르칠 거고, 너는 그것을 받아들여야 해.”

백현오는 책을 덮으며 말을 이었다.

“네 어머니가 말했겠지만, 너는 가문의 저주를 끊기 위해 선택받은 존재야. 그런데 저주라는 것은 단순히 외부에서 오는 게 아니란다. 그것은 혈통을 타고 흐르는 거야. 마치 독처럼.”

그는 일어나 창가로 걸어갔다. 그의 뒷모습은 단정했고, 그의 목소리는 차분했다.

“네 할아버지는 사업에 실패했지. 네 할머니는 병으로 일찍 세상을 떠났고. 네 어머니는 그 모든 것을 목격하며 자랐어. 그 상처는 대대로 내려오는 거야. 그리고 그 상처는 특히 여성의 몸에 쌓이기 쉬워. 왜냐하면 여성은 생명을 잉태하는 그릇이니까. 그 그릇이 더럽으면, 그 안에 담기는 생명도 더러워져.”

그는 돌아서서 채원을 바라보았다. 그의 눈빛은 부드러웠지만, 그 부드러움 속에는 단호함이 자리 잡고 있었다.

“하지만 너는 다르다. 너는 태어날 때부터 정화를 위해 선택받았어. 너의 몸은 더러운 업보를 씻어내는 도구가 될 거야. 그리고 그 과정을 통해 너의 가문은 구원받을 거야.”

채원은 입술을 깨물었다. 그녀는 무언가 말해야 한다는 것을 알았다. 그러나 그녀의 입에서는 아무 말도 나오지 않았다. 그녀는 그저 고개를 숙일 수밖에 없었다.

“두려워하지 마라. 내가 모든 것을 인도하겠다.”

그 말은 어젯밤과 같았다. 그리고 그 말은 채원에게 아무런 선택지도 주지 않았다.

백현오는 다시 소파에 앉아 그녀의 손을 잡았다. 그의 손은 차가웠다. 채원은 그 손길을 피하려 했지만, 그의 손아귀는 생각보다 단단했다.

“이제 너는 나의 천사야. 나의 지시를 따르고, 나의 가르침을 받아들여라. 그게 너의 유일한 길이야.”

채원은 눈을 감았다. 그녀의 머릿속에는 엄마의 얼굴이 떠올랐다. 엄마가 울고 있었다. 그러나 그 눈물은 기쁨의 눈물이었다. 고맙다, 채원아. 네가 우리 가문을 구원했어.

채원은 천천히 고개를 끄덕였다.

그날 이후, 채원의 일상은 완전히 바뀌었다.

아침에는 본당에서 기도에 참석했고, 오후에는 마스터의 처소로 향했다. 그곳에서 그녀는 ‘정화의 진리’를 배웠다. 그것은 그녀가 들어본 적 없는 교리들이었다. 세상의 모든 고통은 죄에서 비롯되고, 그 죄는 특히 여성의 몸에 축적된다는 것. 그리고 그 죄를 씻는 유일한 방법은 마스터의 신성한 에너지를 직접 받아들이는 것이라는 것. 백현오는 그것을 ‘영적 세례’라고 불렀다.

“네 몸은 더러운 그릇이야. 하지만 내가 정화해 주겠다. 그 과정은 고통스러울 수 있어. 그러나 그 고통은 네 영혼을 깨끗하게 만드는 불꽃이야.”

그의 말은 항상 부드러웠지만, 그 내용은 점점 더 구체적이고 끔찍해져 갔다. 채원은 그 말을 들을 때마다 토할 것 같았다. 그러나 그녀는 참았다. 엄마를 위해서. 가문을 위해서. 그리고 그녀 자신이 이미 그 교리를 믿기 시작했기 때문에.

어느 날, 유정이 딸의 방을 찾아왔다. 채원은 침대에 누워 천장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녀의 눈은 텅 비어 있었다.

“채원아, 어떻게 지내니?”

유정이 침대 가장자리에 앉으며 물었다. 그녀의 목소리는 걱정스러웠지만, 그 걱정은 채원이 아닌 다른 무언가를 향한 것이었다.

“엄마, 저…… 잘 모르겠어요. 제가 하는 이 일이 정말로 가문을 구원하는 일인지.”

채원의 말에 유정의 얼굴이 굳어졌다. 그녀는 딸의 손을 꽉 잡으며 말했다.

“그런 의심은 마스터를 모독하는 거야. 너는 그분이 선택한 사람이란 말이야. 그분은 너를 구원하려는 거지, 해치려는 게 아니야.”

“하지만 엄마, 그분이 말씀하시는 정화라는 게……”

“그만해.”

유정의 목소리가 날카로워졌다. 그것은 채원이 처음 듣는 어조였다.

“너는 아직 어려서 이해하지 못하는 거야. 엄마도 처음에는 두려웠어. 하지만 마스터의 은총을 받고 나서야 알게 됐어. 이 모든 것이 진리라는 걸. 너도 곧 알게 될 거야. 그러니까 믿어. 엄마를 믿어.”

그녀는 딸을 꼭 안았다. 그 포옹은 너무나 강해서, 채원은 숨을 쉴 수 없을 것만 같았다.

“엄마는 네가 마스터의 은총을 온전히 받는 그날을 기다리고 있어. 그날이 오면 우리 가문은 다시 일어설 거야. 할아버지도, 할머니도, 모두 구원받을 거야. 그러니까…… 제발, 포기하지 마.”

채원은 엄마의 품에서 눈물을 흘렸다. 그러나 그 눈물은 슬픔 때문이 아니었다. 그녀는 자신이 이미 이 미로에서 빠져나올 수 없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에 울고 있었다. 그녀는 이제 엄마의 기대라는 쇠사슬에 묶여 있었다. 그리고 그 쇠사슬은 그녀가 숨을 쉴 때마다 더욱 조여 오고 있었다.

며칠 후, 채원은 다시 마스터의 처소로 불려갔다. 이번에는 다른 이들이 함께 있었다. 그들은 ‘은총의 천사들’이라고 불리는 여성들이었다. 그들은 모두 하얀 드레스를 입고 있었고, 그들의 얼굴에는 같은 표정이 자리 잡고 있었다. 무표정. 그들의 눈에는 빛이 없었다. 마치 영혼이 빠져나간 인형처럼.

백현오가 그들 앞에 서서 말했다.

“오늘부터 너희는 함께 수련을 받게 될 거야. 이 수련을 통해 너희는 더 높은 단계의 정화에 도달하게 될 거야.”

채원은 그 여성들의 얼굴을 하나하나 살펴보았다. 그중 한 명이 그녀의 시선을 마주쳤다. 그 여성은 채원에게 미세하게 고개를 저었다. 그것은 경고였다. 아니면 부탁이었다. 그녀의 입술이 거의 움직이지 않게 속삭였다.

도망쳐.

그러나 그 순간, 백현오가 그 여성의 어깨에 손을 얹으며 미소를 지었다.

“너는 아직 의심이 많은가 보구나. 하지만 곧 알게 될 거야. 이 모든 것이 너를 위한 것이라는 걸.”

그 여성의 얼굴에 공포가 스쳤다. 그러나 그녀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저 고개를 숙일 뿐이었다.

채원은 그 모습을 바라보며 손톱을 깊게 깨물었다. 그녀의 입안에는 피 맛이 퍼져 나갔다.

그날 밤, 채원은 방으로 돌아와 거울 앞에 섰다. 거울 속의 자신은 초췌했다. 눈매는 깊게 패였고, 입술은 창백했다. 그녀는 천천히 드레스를 벗었다. 그녀의 몸에는 아직 아무런 상처도 없었다. 그러나 그녀는 자신의 몸이 이미 더럽혀지고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그녀는 샤워실로 들어가 뜨거운 물을 틀었다. 물이 그녀의 몸을 타고 흘러내렸다. 그녀는 비누로 자신의 살갗을 문질렀다. 거품이 일고, 물이 흘러갔다. 그러나 그녀의 몸은 결코 깨끗해지지 않았다.

그녀는 바닥에 주저앉아 울었다. 울음소리는 물소리에 묻혀 사라졌다. 아무도 그녀의 울음을 듣지 못했다. 그녀는 혼자였다. 그녀는 항상 혼자였다.

그러나 그 울음이 끝났을 때, 그녀는 한 가지를 깨달았다. 이대로는 안 된다.

그녀는 거울 앞으로 다시 걸어갔다. 거울 속의 자신은 여전히 창백했지만, 그 눈동자에는 작은 불씨가 타오르고 있었다. 그 불씨는 희미했지만, 분명히 존재했다.

그녀는 입술을 깨물며 다짐했다. 나는 살아남아야 한다. 엄마를 위해서가 아니라, 나 자신을 위해서.

그러나 그 다짐은 아직 그녀의 가슴 속에 불완전하게 자리 잡고 있을 뿐이었다. 그녀에게는 아직 힘이 없었다. 그녀에게는 아직 선택지가 없었다. 그녀가 가진 것은 오직 두려움뿐이었다. 그러나 그 두려움조차도 언젠가는 그녀를 움직일 동력이 될지도 몰랐다.

그날 밤, 채원은 다시 잠들지 못했다. 그녀는 창가에 서서 어둠을 바라보았다. 본당의 첨탑이 달빛에 실루엣으로 드러나 있었다. 그 첨탑은 마치 감시자의 손가락처럼 하늘을 가리키고 있었다. 채원은 그 첨탑을 바라보며 생각했다. 저 너머에는 무엇이 있을까? 그녀는 알지 못했다. 그러나 언젠가는 알게 될 것이라고 믿었다.

그녀는 그렇게 밤을 새우며, 자신의 영혼이 조금씩 조금씩 무너지고 다시 쌓이는 과정을 지켜보았다.

그리고 그녀는 몰랐다. 그녀의 인생에 곧 한 명의 침입자가 나타날 것이라는 것을. 그 침입자는 그녀에게 또 다른 선택지를 제시할 것이고, 그 선택지는 그녀의 모든 것을 송두리째 바꿔 놓을 것이라는 것을.

그러나 그것은 아직 먼 이야기였다. 지금 이 순간, 채원은 여전히 하얀 새장 안에 갇혀 있었다. 그리고 그 새장의 문은 아직 열리지 않았다.

3화 보러가기 (클릭)

목록으로 (클릭)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