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의 잔혹사 두바이편 #001] 두바이의 낙인 – 3화: 깨져가는 영혼의 경계 (실제 사건 파일 기반 각색)

3화: 깨져가는 영혼의 경계 

두바이의 새벽은 언제나 사람의 영혼을 서서히 갉아먹는 듯한 잔인함을 품고 있었다. 밤새도록 끝없이 빛나던 네온사인들이 아직 완전히 사그라지지 않은 채, 지평선 너머에서 치솟아 오르는 핏빛 태양이 도시 전체를 서서히 집어삼키고 있었다.

아말은 팜 주메이라의 초고층 펜트하우스 침대 한가운데에 누워 천장을 멍하니 바라보고 있었다. 눈은 뜨고 있었지만 초점은 완전히 풀려 있었다. 어젯밤, 레이라가 바르다크의 프라이빗 룸으로 끌려 들어가던 그 순간이 머릿속에서 끝없이 반복되고 있었다. 그녀가 직접 레이라를 그 방으로 데려다주고, 웃으며 속였던 모든 순간들이 칼날처럼 가슴을 파고들었다.

아말은 천천히 몸을 일으켜 화장대 앞에 섰다. 커다란 전신 거울 속에 비친 자신의 모습은 여전히 완벽하게 화려했다. 최고급 실크 잠옷, 잘 관리된 긴 머리카락, 값비싼 스킨케어로 윤기 나는 피부. 그러나 눈동자는 완전히 죽어 있었다. 그녀는 떨리는 손으로 자신의 볼을 어루만졌다. 따뜻한 체온이 느껴졌지만, 그것이 정말 살아있는 사람의 것인지조차 의심스러웠다.

“내가… 레이라를… 제 손으로…”

목소리가 갈라져 나왔다. 그 말을 내뱉는 순간, 속에서 메스꺼운 구역질이 치밀어 올랐다.

아말은 화장실로 달려가 변기에 대고 격하게 토했다. 밤새 마신 샴페인의 쓴 맛과 함께, 자신이 저지른 추악한 배신의 기억이 함께 올라왔다. 하지만 아무리 토해내도 가슴 깊숙이 쌓인 죄책감과 자기혐오는 조금도 가시지 않았다. 오히려 더 진득하게 달라붙는 것 같았다.

세면대에 기대어 다시 거울을 보았다. 화장이 지워진 얼굴은 창백했고, 눈 밑에는 깊은 다크서클이 드리워져 있었다. 불과 몇 달 전만 해도 두바이 아메리칸 대학교에서 ‘완벽한 명문가의 꽃’이라 불리던 그녀는 이제 어디에도 없었다. 대신 친구와 사촌동생을 차례로 지옥으로 밀어 넣은, 바르다크의 가장 충실한 사냥개만이 남아 있었다.

스마트폰이 날카롭게 진동했다. 바르다크였다.

「오늘 오후 3시. 정확히 같은 펜트하우스로 와라. 단 한 분도 늦지 마라.」

아말은 한참 동안 화면을 바라보다가, 떨리는 손가락으로 [알겠습니다.]라고 답장을 보냈다. 샤워를 하며 자신의 알몸을 내려다보았다. 아직 누구에게도 완전히 더럽혀지지 않은 가슴, 허벅지 안쪽, 부드러운 목덜미. 그녀는 직감적으로 알았다. 오늘, 그 마지막 방어선마저 무너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것을.

오후 3시, 아말은 최대한 화려하고 관능적으로 차려입었다. 몸에 착 달라붙는 디자이너 드레스, 진한 메이크업, 값비싼 향수까지. 바르다크의 펜트하우스 문이 열리자 익숙한 시가 연기와 함께 바르다크가 소파에 길게 누워 있었다. 그의 옆 테이블에는 레이라가 입었던 실크 드레스가 구겨진 채로 버려져 있었다.

“레이라는… 지금 어디 있죠?” 아말이 간신히 물었다.

바르다크는 비열한 미소를 지으며 태블릿을 밀어주었다. 화면에는 레이라가 두 남자에게 붙잡혀 울부짖는 영상이 재생되고 있었다. “언니… 살려줘… 제발…” 레이라는 약에 취한 듯 몸을 가누지 못한 채 흐느끼고 있었다. 아말은 그 자리에서 다리가 풀려 주저앉았다. 눈물이 터져 나왔다.

“이게… 내가 바친 대가인가요?”

“아직 멀었어.” 바르다크가 천천히 일어나 그녀에게 다가왔다. “네가 진짜로 갚아야 할 대가는 이제부터 시작이다.”

바르다크는 아말의 턱을 거칠게 들어 올렸다. 그의 손가락은 차갑고 거칠었다.

“오늘 밤, 아주 높은 VIP가 너를 원한다. 중동에서도 손꼽히는 실력자지. 순종적이고, 교육 잘 받고, 몸매 좋은 명문가 여자를 특히 좋아해. 너처럼.”

아말의 몸이 부들부들 떨렸다.

“싫어요… 제발… 그건 절대 안 돼요…”

“싫다고?” 바르다크가 낮고 위협적인 웃음을 터뜨렸다. “네가 나디아를 팔았을 때, 레이라를 팔았을 때 이미 선택은 끝났어. 이제 와서 고결한 명문가 딸 행세를 하는 건 역겹기만 하군.”

그는 아말의 블라우스 단추를 하나씩 천천히 풀었다. 하얀 레이스 브라가 드러나자, 그의 손이 쇄골을 따라 부드럽게, 그러나 집요하게 내려갔다. 바르다크의 손이 치마 속으로 들어가 따뜻하고 부드러운 허벅지 안쪽을 거칠게 쓸어 올리며 그가 속삭였다.

“선택해라, 아말. 네 몸을 바쳐서 이 지옥에서 계속 살아남을 것인가. 아니면 지금 당장 모든 걸 포기하고, 네 가문이 네 때문에 완전히 무너지는 것을 지켜볼 것인가.”

바르다크는 그녀를 소파에 강하게 밀어 앉히고 자신의 무거운 몸을 포개왔다. 그의 체중과 뜨거운 숨결이 아말을 완전히 짓눌렀다. 손가락이 그녀의 속옷 안으로 파고들어 가장 민감한 부분을 노골적으로 어루만지기 시작했다.

“으… 제발… 하지 마세요…”

바르다크의 입술이 그녀의 목덜미를 핥고, 이로 살짝 깨물었다. 그의 손가락 움직임이 점점 더 노골적이고 집요해졌다. 아말은 이를 악물었지만, 몸은 이미 공포와 강제적인 감각으로 뒤섞여 미세하게 경련하고 있었다.

머릿속이 극도로 혼란스러웠다. ‘여기서 굴복하면… 나는 완전히 그의 노예가 된다.’ ‘하지만 반항하면… 레이라는 더 처참해질 것이고, 가문은 파멸한다.’

그녀의 눈에서 눈물이 끊임없이 흘러내렸다.

바르다크가 아말의 귀에 뜨거운 숨을 불어넣으며 낮게 속삭였다.

“결정해라. 지금 당장.”

아말은 천천히 눈을 떴다. 이미 차갑게 식어버린 그녀의 눈동자가 바르다크를 똑바로 바라보고 있었다. 그녀의 몸은 그의 손아귀 아래 완전히 놓여 있었고, 선택의 순간은 이제 코앞까지 다가와 있었다.


🧭 당신의 선택은? (1차 분기점)

이제 아말의 선택에 따라 이야기가 크게 갈라집니다.

👉 선택 A: 바르다크의 말에 어쩔 수 없이 굴복을 한다.

👉 선택 B: 아말은 도무지 바르다크에 굴복 할 수가 없다. 하여 거절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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