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아시아 잔혹사 우즈베키스탄편 #001] 타슈켄트의 유리 성 – 외전 2화: 갇힌 새 (실제 사건 파일 기반 각색)

타슈켄트의 유리 성 – 외전 2화: 갇힌 새

닐루파르는 작은 방에 갇혀 있었다. 창문에는 철창이 쳐져 있었다. 그녀는 침대 가장자리에 앉아 손을 비볐다. 손이 떨렸다.

그날 밤, 첫 손님을 상대한 후, 그녀는 다시 방으로 돌아왔다. 문이 잠기는 소리를 들었다. 그녀는 문을 두드렸다. 두드렸다. 아무도 열어주지 않았다. 그녀는 바닥에 주저앉아 울었다. 울고, 또 울었다.

그녀는 핸드폰을 꺼냈다. 세바라에게 전화를 걸었다. 전화가 가지 않았다. 문자를 보냈다. ‘세바라, 왜 이래? 나 도와줘. 제발.’ 답장이 없었다. 그녀는 계속 보냈다. ‘세바라, 나 무서워.’ ‘제발 연락 줘.’ ‘너 나 버린 거야?’ 모두 읽지 않음으로 남아 있었다.

그녀는 핸드폰을 바닥에 던졌다. 화면에 금이 갔다. 그녀는 그것을 주워 바라보았다. 금 간 화면 속에 자신의 얼굴이 비쳤다. 창백했다. 눈은 충혈되어 있었다.

다음 날. 관리인이 그녀의 방에 들어왔다. 40대 여성이었다. 뚱뚱하고, 얼굴에 주름이 많았다. 그녀는 닐루파르에게 말했다.

“닐루파르, 여기 규칙을 알려줄게. 잘 들어.”

“여기서 나가게 해줘요. 제발.”

“나가? 웃기지 마. 네가 여기 온 이상, 네 몸은 네 것이 아니야.”

“그럼 누구 거예요?”

“우리 거지. 네가 벌어주는 돈으로 우리가 먹고사는 거야. 니 년의 세바루가 우리한테 가져간 돈이 얼마인데?”

그녀는 종이 한 장을 내밀었다. 규칙이 적혀 있었다. 첫째, 밤 10시 이후 외출 금지. 둘째, 손님은 거부하지 않는다. 셋째, 돈은 모두 관리인에게 제출한다. 넷째, 말을 안 들으면 방에 가둔다.

닐루파르는 종이를 바라보았다. 손이 떨렸다.

“싫어요…”

“싫어? 네가 무슨 상관이야. 세바라도 이렇게 시작했어. 너도 똑같아.”

그녀는 그 말에 소름이 끼쳤다. 세바라도. 세바라도 이 지옥을 겪었다.

며칠 후. 닐루파르는 손님을 거부했다.

“싫어요. 오늘은… 안 돼요.”

관리인이 그녀의 방으로 들어왔다. 그녀는 닐루파르의 머리채를 잡아당겼다. 닐루파르는 바닥에 나뒹굴었다. 벽에 머리가 부딪혔다. 아팠다.

“네가 무슨 상관이야? 네 몸은 네 거라 생각해? 우리 거야. 네가 벌어주는 돈으로 우리가 사는 거야.”

“제발… 오늘만…”

“오늘만? 그럼 내일은? 모레는? 네가 여기 있는 동안은 하루도 빠짐없이 일해야 해.”

그녀는 닐루파르를 일으켜 세웠다. 옷을 벗겼다. 화장을 시켰다. 그리고 손님의 방으로 끌고 갔다.

닐루파르는 그날 밤, 세 명의 손님을 상대했다. 그녀의 몸은 멍들었다. 그녀는 울었다. 하지만 아무도 그녀의 눈물을 신경 쓰지 않았다.

몇 주 후. 닐루파르는 세바라에 대한 소식을 들었다.

한 젊은 여성이 그녀에게 말했다. “세바라? 그 사람은 여기서 일하는 브로커야. 너 같은 애들을 데려오는 게 일이지.”

“거짓말… 그녀는 내 친구였어.”

“친구? 웃기지 마. 너는 그녀한테 이용당한 거야. 그녀는 돈 받고 너를 팔아넘겼어. 네 몸값의 30%를 챙겼지.”

닐루파르는 그 말에 무너졌다. 그녀는 바닥에 주저앉았다. 그녀는 세바라를 믿었다. 그녀의 위로가 진짜라고 생각했다. 그녀의 손길이 따뜻하다고 생각했다. 모든 것이 거짓이었다.

“세바라는 지금 어디 있어요?”

“글쎄. 다른 도시로 갔대. 새로운 애들 데리러. 너 같은 애들.”

그녀는 울었다. 울어도 소용없었다.

몇 달 후. 닐루파르는 점점 무뎌져 갔다.

아침에 일어나면, 화장을 하고, 옷을 입고, 손님을 맞이했다. 점심, 저녁. 반복. 그녀는 더 이상 세지 않았다. 몇 명인지, 얼마를 받았는지. 그녀는 그저 누워 있었다. 천장을 바라보았다. 금이 간 천장. 그녀는 그 금을 따라 눈을 움직였다.

관리인이 그녀에게 말했다. “닐루파르, 요즘 수익이 떨어졌어. 좀 더 열심히 해야지.”

“…네.”

“너도 알지? 제대로 안 하면, 어떻게 될 지는 알지?”

“…네.”

그녀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녀는 이미 언니처럼 되어가고 있었다. 그녀는 알고 있었다. 하지만 어쩔 수 없었다.

어느 날. 닐루파르는 엄마에 대한 소식을 들었다.

관리인이 말했다. “네 엄마, 요양원에 들어갔대. 기억을 잃어가는 병이래. 아마 널 기억하지 못할 거야.”

닐루파르는 그 말을 듣고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그녀는 방으로 돌아와 침대에 누웠다. 그녀는 엄마를 생각했다. 엄마의 손. 엄마의 미소. 엄마의 목소리.

그녀는 눈을 감았다. 눈물이 흘러내렸다. 그녀는 닦지 않았다.

“엄마… 저… 엄마 보고 싶어요…”

대답은 없었다.

1년 후. 닐루파르는 더 이상 예전의 닐루파르가 아니었다. 관리인이 가져다 준 약을 먹고는 방에서 멍하니 앉아 있었다.

그녀는 언니가 걸었던 그 길을 그대로 따라가고 있었다. 마약, 후원자, 빚, 그리고 절망. 그녀는 더 이상 벗어날 길이 없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닐루파르, 오늘 손님이 많아. 준비해.”

“…네.”

그녀는 일어나 거울을 보는데, 왠지 언니의 얼굴과 닮아 있었다. 이미 약에 찌들고, 눈동자의 빛이 없어진 눈빛이었다.

그녀는 생각했다. 언니, 나도 너처럼 되고 있어. 너는 내가 이 길을 걷지 않길 바랐겠지. 하지만 난 이미 와버렸어. 너무 늦었어.

그녀는 방 문을 열었다. 그 안에는 낯선 남자가 기다리고 있었다.

“들어와. 기다렸어.”

그가 말했다. 닐루파르는 아무 말 없이 방 안으로 들어갔다.

문이 닫히면서, 조금 뒤에 그 방에서는 닐루파르의 신음 소리가 흘러나오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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