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메리카의 그림자 브라질편 #001] Golpe do Amor – 6-2화: 마지막 연결

6-2화: 마지막 연결

루카스의 손바닥 안에서 안드로이드 폰이 진동했다. 부팅이 완료되었음을 알리는 짧은 떨림이었다.

홈 화면이 떠올랐다. 저가형 안드로이드 특유의 투박한 아이콘 배열이 비상등 푸른빛 아래서 선명하게 빛났다. 화면 상단에는 LTE 신호 막대 네 개가 모두 채워져 있었고, 그 옆에 데이터 통신 아이콘이 깜빡이고 있었다.

연결됨.

루카스는 쪼그리고 앉은 채로 숨을 참았다. 소파에서는 덩치 큰 남자의 코 고는 소리가 여전히 규칙적으로 이어지고 있었다. 바닥에 누운 마른 남자는 담요를 머리까지 뒤집어쓰고 있었다. 안락의자에 앉은 브루누의 권총은 여전히 가슴 위에 올려져 있었고, 그의 입에서는 술 냄새가 섞인 거친 호흡이 흘러나오고 있었다.

그는 엄지로 화면을 쓸어올렸다. 잠금 화면 우회는 성공했지만, 이 저가형 안드로이드는 구형 운영체제를 사용하고 있었다. 화면 전환 속도가 느렸고, 터치 반응도 둔했다. 그가 익숙한 아이폰의 속도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더뎠다.

메뉴를 열었다. 설정 아이콘을 찾아 눌렀다. ‘휴대전화 정보’ 메뉴로 진입했다. 모델명이 화면에 떠올랐다. 삼성 갤럭시 J2 Core. 2020년 출시된 초저가형 모델이었다. 루카스는 기억을 더듬었다. 이 모델은 구글의 최신 보안 패치가 적용되지 않은 구형 안드로이드 8.1을 탑재하고 있었다. 그가 알기로 이 버전에는 몇 가지 알려진 취약점이 있었다. 그중 하나가 바로 부팅 직후 SIM 카드 변경 시, 통신사 네트워크 재등록 과정에서 일시적으로 시스템 권한이 노출되는 버그였다.

그 버그 덕분에 지금 그는 잠금 화면 없이 홈 화면에 접속해 있었다. 그러나 이 상태가 얼마나 오래 지속될지는 알 수 없었다. 시스템이 안정화되면 잠금 화면이 다시 활성화될 가능성도 있었다.

그는 시간을 확인했다. 오전 3시 7분. 이사벨라가 말한 대로, 모두가 가장 깊이 잠든 시간이었다. 그러나 이 고요가 언제까지 이어질지는 알 수 없었다.

그는 브라우저를 열었다. 구글 검색창이 떠올랐다. 그는 손가락을 최대한 가볍게 움직이며 주소 표시줄을 눌렀다.

G-M-A-I-L.

Gmail 로그인 화면이 떠올랐다. 루카스는 자신의 이메일 주소를 입력했다. 아이디와 비밀번호. 평소 같으면 자동 완성으로 입력되던 정보들이었지만, 이 낯선 기기에서는 모든 것을 직접 타이핑해야 했다. 떨리는 엄지로 한 글자씩 누를 때마다, 화면을 두드리는 작은 탁탁 소리가 적막을 뚫고 퍼져나갔다.

로그인 버튼을 누르자 로딩 바가 나타났다. 2초. 3초. LTE 신호가 불안정했는지 로딩이 지연되었다. 루카스의 등줄기로 식은땀이 흘러내렸다. 만약 이 상태에서 마른 남자가 눈을 뜬다면, 모든 것이 끝이었다.

화면이 전환되었다. 받은 편지함이 떠올랐다. 300개가 넘는 읽지 않은 메일이 쌓여 있었다. 그가 지하실에 갇혀 있던 아흐레 동안 쌓인 것들이었다. 업무 메일, 뉴스레터, 청구서 알림. 모든 것이 평소와 다름없이, 세상이 멈추지 않았음을 증명하듯 그곳에 있었다.

그는 그 메일들을 무시하고 ‘편지 쓰기’ 버튼을 눌렀다.

받는 사람 칸에 주소를 입력하기 시작했다. r-o-d-r-i-g-o-.-s-i-l-v-a. 로드리고 실바. 상파울루 경찰청 사이버 범죄 수사대에서 근무하는 그의 대학교 동창이었다. 그와는 학부 시절 함께 보안 프로젝트를 진행했고, 졸업 후에도 몇 번 코드 리뷰를 도와준 인연이 있었다. 로드리고가 경찰청에 들어갔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루카스는 농담 삼아 ‘이제 네가 나를 감시하는 거냐’고 물었던 기억이 났다.

그 농담이 지금은 유일한 생명줄이 되어 있었다.

제목: EMERGENCY – LUCAS SILVA – KIDNAPPED – PARAIZOPOLIS AREA

본문 작성을 시작했다. 영문과 포르투갈어를 섞어, 최대한 간결하게.

“로드리고, 나 루카스야. 납치됐어. 파라이조폴리스 빈민가 안의 어디인지는 정확히 몰라. Pix 이체로 전 재산을 다 털렸고, 계좌는 동결했어. 지금 탈출했지만 곧 다시 잡힐 거야. 이 이메일의 발신 IP를 추적해서 경찰에 좌표를 전달해줘. BOPE 출동이 필요해. 늦으면 내일 아침에 죽어. 이 메일 본 즉시 행동해줘. 부탁이야.”

숨을 들이쉬고, ‘보내기’ 버튼을 눌렀다.

로딩 바가 다시 나타났다. 1초. 2초. 화면 상단의 LTE 신호가 한 칸 떨어졌다가 다시 올라갔다. 3초.

‘전송 완료’라는 문구가 떠올랐다.

루카스는 눈을 감았다. 이메일 한 통. 그것이 그가 할 수 있는 전부였다. 로드리고가 이 메일을 언제 볼지는 알 수 없었다. 새벽 3시 10분이었다. 로드리고가 잠에서 깨어 이 메일을 확인하기까지는 최소 두세 시간이 걸릴 것이었다. 그리고 그가 경찰청에 도착해 IP 추적을 시작하고, BOPE 출동을 요청하기까지는 또 몇 시간이 더 걸릴 것이다.

그 시간을 벌어야 했다. 살아서.

브라우저를 닫으려는 순간, 루카스의 손가락이 멈췄다. 또 다른 가능성이 뇌리를 스쳤다.

이타우 은행 웹뱅킹.

계좌는 이미 동결되어 있었다. 그러나 웹뱅킹에는 그가 1화에서 이용하지 못했던 또 다른 기능이 있었다. ‘위급 상황 신고’ 모드는 앱에서만 접근할 수 있었지만, 웹뱅킹의 고객센터에는 실시간 채팅 상담 기능이 있었다. 지금 이 시간에도, 은행의 해외 콜센터는 24시간 운영되고 있을 것이었다.

그는 이타우 은행 웹사이트에 접속했다. 로그인 화면이 떠올랐다. 계좌번호와 비밀번호, 그리고 추가 인증. 그는 초조하게 정보를 입력했다. 계좌번호는 머릿속에 각인되어 있었다. 비밀번호도 마찬가지였다. 2단계 인증 화면이 나타났다. 보안 카드 번호를 입력하라는 요청이었다.

루카스의 심장이 멎는 듯했다. 보안 카드는 지갑 속에 있었다. 그리고 지갑은 납치되던 날, SUV 화물칸 바닥에서 빠져나간 이후로 보지 못했다.

그는 침착하게 화면을 바라봤다. 보안 카드 없이도 2단계 인증을 우회할 수 있는 방법이 있었는지 생각했다. 이메일 인증. 휴대폰 SMS 인증. SIM 카드가 그의 것이었으므로, SMS 인증은 가능할지도 몰랐다. 그는 ‘다른 인증 방법’ 버튼을 눌렀다. SMS 인증 옵션이 나타났다. 전화번호 입력란에 자신의 번호를 넣고 ‘인증번호 전송’을 눌렀다.

10초가 지났다. 20초. SMS가 도착했다. 화면 상단에 알림이 떠올랐다. 인증번호 6자리. 그는 숫자를 입력했다.

웹뱅킹 메인 화면이 열렸다.

계좌 잔액은 여전히 동결 상태로 표시되어 있었다. 그러나 그가 찾는 것은 잔액이 아니었다. 그는 고객센터 메뉴로 이동해 ‘실시간 채팅 상담’ 버튼을 찾았다. 버튼을 누르자 채팅창이 열렸다.

“안녕하세요, 이타우 은행 고객센터입니다.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루카스의 손가락이 떨렸다. 그는 빠르게 타이핑했다.

“제 이름은 루카스 시우바입니다. 계좌번호 12345-6. 지금 파벨라에 납치되어 있습니다. 계좌는 이미 앱으로 동결 신고했고, 방금 경찰에도 이메일을 보냈습니다. 제 발신 IP를 추적해서 경찰에 전달해 주세요. 지금 당장. 목숨이 위험합니다.”

메시지를 보내고, 그는 화면을 응시했다. 5초. 10초. 상담원의 답변이 돌아왔다.

“루카스 시우바님, 말씀하신 내용이 접수되었습니다. 즉시 관할 당국에 전달하겠습니다.”

자동 응답처럼 보였다. 그러나 동시에, 다른 메시지가 추가로 떠올랐다.

“고객님의 현재 접속 IP는 상파울루 남부 파라이조폴리스 지역으로 확인됩니다. 이 정보를 경찰에 전달하겠습니다.”

루카스는 숨을 내쉬었다. IP 추적은 이미 이루어지고 있었다. 그가 직접 로드리고에게 보낸 이메일의 IP와, 지금 이 채팅의 IP가 동일한 위치를 가리키고 있을 것이었다. 두 개의 신호가 같은 좌표를 찍고 있었다.

채팅창을 닫으려는 순간, 안드로이드 폰이 진동했다.

짧은 진동이 아니라, 계속되는 진동이었다. 인터넷 전화였다. 화면에 WhatsApp 알림이 떠올랐다. 마른 남자의 계정으로 걸려온 보이스톡이었다. 발신자 이름은 ‘조르제’—브루누의 또 다른 부하였는지, 아니면 이 조직과 연결된 외부 인물인지는 알 수 없었다.

루카스의 피가 얼었다. 새벽 3시 17분. 이런 시간에 WhatsApp 보이스톡을 거는 사람은 급한 용건이 있는 것이 분명했다. 어쩌면 이미 다른 경로로 탈주 사실을 눈치챈 것일 수도 있었다.

진동이 계속 울렸다. 부르르, 부르르. 그 소리가 적막한 거실에 울려 퍼졌다. 소파에서 덩치 큰 남자가 움찔했다. 그의 코 고는 소리가 잠시 멈추었다. 루카스는 얼른 전원 버튼을 길게 눌러 진동을 멈추려 했다. 전원 끄기 메뉴가 떠올랐다. 그는 ‘전원 끄기’를 누르려 했지만, 진동이 계속 울리는 동안 터치가 제대로 먹히지 않았다.

진동이 멈췄다. 보이스톡이 끊긴 것이었다.

루카스는 숨을 들이쉬며 전원 버튼을 다시 눌렀다. ‘전원 끄기’를 눌러 폰을 완전히 종료시켰다. 화면이 어두워졌다.

그는 눈을 들었다. 덩치 큰 남자는 다시 코를 골기 시작했다. 마른 남자는 여전히 담요 아래서 미동도 하지 않았다. 브루누의 권총은 여전히 그의 가슴 위에 올려져 있었다.

그는 안도의 숨을 내쉬었다. 그러나 동시에 깨달았다. 이 폰을 더 이상 사용할 수 없다는 것을. WhatsApp 보이스톡이 걸려왔다는 것은, 곧 다른 조직원들이 이 폰에 다시 연락을 시도하거나, 더 나쁜 경우 직접 확인하러 올 수도 있다는 의미였다. 마른 남자가 깨어나기 전에 모든 것을 원래대로 돌려놓아야 했다.

그는 결정했다. SIM 카드를 그대로 둔 채, 폰을 원래 자리에 돌려놓기로. 그리고 자신은 방으로 돌아가기로. 이미 이메일과 채팅은 전송되었다. IP는 찍혔다. 이제 그가 할 수 있는 일은 기다리는 것뿐이었다.

그는 쪼그리고 앉은 자세에서 살며시 일어났다. 다리가 저려서 움직임이 둔했다. 그는 폰을 탁자 위에 원래대로 뒤집어 놓았다. 정확히 마른 남자가 올려두었던 위치에, 같은 각도로.

그리고 복도를 향해 발을 옮겼다. 한 걸음, 두 걸음.

그 순간, 덩치 큰 남자의 코 고는 소리가 멈추었다. 루카스는 움직임을 완전히 멈추고 그 자리에서 굳어졌다. 덩치 큰 남자가 몸을 뒤척였다. 소파가 삐걱거렸다. 그리고 다시 코 고는 소리가 시작되었다.

루카스는 복도로 들어섰다. 발소리를 완전히 죽인 채, 그는 자신의 지하실로 향했다. 철문은 그가 나왔을 때처럼 살짝 열려 있었다. 그는 문을 밀고 들어갔다. 문을 닫았다. 빗장은 밖에서 걸려 있었기 때문에, 안에서는 아무 소리도 나지 않았다.

루카스는 침대에 누워 통풍구를 바라봤다.

새벽 3시 20분이었다. 그가 밖에 나가 있었던 시간은 기껏해야 15분 남짓이었다. 그러나 그 15분 동안 그는 두 개의 신호를 바깥세상에 보냈다. 하나는 로드리고에게 보낸 이메일. 다른 하나는 이타우 은행의 채팅 상담.

두 신호 모두 파라이조폴리스의 같은 IP를 가리키고 있을 것이었다. 그러나 파라이조폴리스는 상파울루에서 두 번째로 큰 파벨라였다. 면적은 약 1.5제곱킬로미터, 인구는 10만 명 이상이었다. 그 광대한 미로 속에서, 하나의 IP 주소만으로 정확한 건물을 특정하는 것은 불가능했다. 통신사 기지국을 통한 삼각 측량이 필요했고, 그것은 경찰이 BOPE를 출동시키기 전에 거쳐야 할 절차였다.

시간이 걸릴 것이었다. 몇 시간이 걸릴지, 혹은 그보다 더 걸릴지 알 수 없었다. 그리고 그 시간 동안, 그는 살아 있어야 했다.

그는 생각을 이사벨라에게로 돌렸다. 그녀는 오른쪽 골목으로 사라졌다. 브루누의 추격대가 루카스를 먼저 쫓았는지, 아니면 그녀를 쫓았는지는 알 수 없었다. 만약 그녀가 무사히 도망쳤다면, 그녀는 이제 어디쯤에 있을까. 하수구 길을 따라 파벨라 바깥으로 나갔을까. 아니면 다른 곳에 숨어 있을까.

그녀가 남긴 마지막 말이 뇌리에 맴돌았다. “내가 이런 짓 하는 거, 네 덕이 아니야. 나도… 나도 여기서 나가고 싶었을 뿐이야. 미안해. 네 인생 망친 거.”

미안해. 그 한마디가 그녀의 모든 행동을 설명하는 것인지, 아니면 또 다른 연기의 일부인지는 끝내 알 수 없을 것이었다.

그의 손바닥은 비어 있었다. 자신의 유일한 연결줄이었던 SIM 카드마저 거실에 두고 온 것이다. 매트리스 아래에 손을 넣어봤지만, 거기에는 아무것도 없었다. 이제 그에게 남은 것은 오직 바깥세상으로 전송된 두 개의 신호뿐이었다. 로드리고가 이메일을 확인했을까. 은행 상담원이 경찰에 IP 정보를 전달했을까. BOPE 대원들이 파벨라 지도를 펼치고 출동 준비를 하고 있을까. 그 모든 질문에 대한 답은 오직 기다림 속에서만 주어질 것이었다.

밖에서는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추격대가 돌아왔는지, 아니면 아직 골목을 뒤지고 있는지 알 수 없었다. 브루누는 분명히 분노했을 것이었다. 루카스가 탈출을 시도했고, 그것을 도운 사람이 이사벨라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면 더더욱.

시간이 흘렀다. 3시 30분. 4시. 통풍구 너머로 희미한 빛이 스며들기 시작했다. 아직 완전한 새벽은 아니었지만, 밤이 서서히 걷히고 있었다.

4시 30분. 복도에서 발소리가 들렸다. 여러 사람이었다. 브루누의 목소리였다. 화가 나 있었지만, 동시에 지쳐 있었다. 추격대가 돌아온 것이었다. 그들이 루카스를 찾지 못한 것인지, 아니면 다른 이유가 있는 것인지는 알 수 없었다. 그러나 한 가지 분명한 것은, 그들이 다시 이 방으로 올 것이라는 사실이었다.

5시. 루카스는 여전히 누워 있었다. 잠은 오지 않았다.

5시 47분. 철문이 열렸다.

들어온 것은 브루누였다. 그의 얼굴은 붓고 지쳐 있었고, 눈에는 충혈이 가득했다. 그의 뒤로 덩치 큰 남자와 마른 남자가 따라 들어왔다. 이사벨라는 보이지 않았다.

브루누는 한참 동안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저 서서 루카스를 내려다볼 뿐이었다. 마침내 그가 입을 열었다.

“네가 한 짓 때문에, 내 조직 하나가 날아갔어. 이사벨라도 없어졌고.”

루카스는 대답하지 않았다.

“경찰인지 뭔지, 네가 뭘 눌렀는지 모르겠지만, 이제 상관없어. 내일 아침 데드라인까지 기다리지도 않을 거야.”

그가 권총을 꺼내 루카스의 이마에 갖다 댔다.

“네 부모님한테는 미안하다고 전해. 아들이 좀 더 일찍 말을 잘 들었어야 한다고.”

루카스는 눈을 감지 않았다. 대신, 그는 통풍구 너머로 새어 들어오는 새벽 빛을 바라봤다. 희미한 분홍빛이 콘크리트 벽에 번지고 있었다.

멀리서 사이렌 소리가 들렸다.

희미하게, 아직은 바람에 실려 오는 듯한 먼 거리의 소리였다. 그러나 분명히 사이렌이었다. 한 대가 아니었다. 여러 대의 사이렌이 서로 다른 음정으로 울리고 있었다. 점점 가까워지고 있었다.

루카스의 심장이 다시 뛰기 시작했다. 느리고 깊게, 그러나 분명하게.

브루누의 얼굴이 굳어졌다. 그의 손에 쥔 권총이 미세하게 떨렸다. 그의 시선이 통풍구 쪽으로, 그리고 다시 루카스에게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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