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의 그림자 화물 유물 편 #001] 역사라는 이름의 재고품 – 1화: 먼지 쌓인 숫자들

1화: 먼지 쌓인 숫자들

오전 7시 43분. 허브-09의 동쪽 셔터가 정확히 올라갔다.

자이드는 어김없이 철제 계단을 밟으며 물류 현장으로 내려왔다. 매일 아침 계단의 열한 번째 칸이 삐걱거렸다. 그는 이 소리를 들을 때마다 시설관리팀에 수리 요청을 넣을 생각을 했고, 매번 잊었다. 계단이 무너져서 누군가 다치기 전까지는 예산이 내려오지 않을 거라는 걸 경험으로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산업용 에어컨이 사막의 아침 열기를 비웃기라도 하듯 굉음을 토해내고 있었다. 섭씨 19도로 세팅된 실내 공기는 바깥과 20도 가까이 차이 났다. 전기세가 얼마일지는 생각하지 않기로 했다. 그건 본사의 재무팀이 할 일이었다. 자이드의 일은 오로지 ‘숫자를 맞추는 것’이었다.

“자이드 씨, 오늘 입고 리스트입니다.”

야간조 반장이 클립보드를 건넸다. 자이드는 멈추지 않고 걸으며 서류를 훑었다. 눈에 들어오는 것은 품목명이 아니라 숫자였다.

400점.

그는 혀를 찼다.

“또 인장이야? 지난주에 600점 처리했잖아.”

“그때 거랑 다른 겁니다. 이번 건 수메르 후기 쪽이라 표면이 더 거칠어요. 완충재 사양을 한 등급 올려야 할 겁니다.”

“등급 올리면 개당 포장 단가가 0.7디나르에서 1.2디나르로 뛰는데. 본사 승인 받았어?”

“아직입니다.”

자이드는 클립보드를 야간 반장의 가슴께로 도로 밀어 넣었다. 승인 없이 단가를 올렸다가 회계 감사에서 걸리면 책임은 자신에게 돌아왔다. 그는 14년간 이 회사에서 살아남은 인간이었다. 책임을 지는 방식이 아니라, 책임을 분산하는 방식으로 살아남았다.

컨베이어 벨트가 돌아가기 시작했다. 지상 1층은 건설 자재였다. 시멘트 포대, 철근 묶음, 도자기 타일 팔레트. 세관 신고서에도, 선적 서류에도, 보험 증권에도 이곳은 ‘K-Global Logistics’의 평범한 화물 처리 센터였다.

진짜 업무는 지하였다.

자이드는 직원 전용 카드를 찍고 철문을 열었다. 엘리베이터는 없었다. 대신 완만한 경사로가 지하로 이어졌다. 지게차가 드나들 수 있도록 설계된 통로였다. 내려갈수록 조명의 색온도가 달라졌다. 지상은 6500K의 냉백색이었지만, 지하는 3000K의 온은한 황색 조명이었다. 유물 보존을 위한 습도 조절도 이 구역에서만 별도로 작동했다.

지하에 발을 들이는 순간, 공기의 무게가 달라졌다. 습도 45%. 온도 21도. 미세먼지 농도 15㎍/㎥ 이하. 자이드는 이 수치들을 잠금 화면에 띄워두고 하루에 네 번씩 확인했다. 숫자가 틀어지면 보험사가 클레임을 걸었고, 클레임은 곧 손실이었다.

“인장 400점, 상태는?”

자이드는 장갑도 끼지 않은 맨손으로 첫 번째 플라스틱 용기를 집어 들었다. 투명한 케이스 안에 발포 스폰지가 깔려 있었고, 그 위에 인장 하나가 고정되어 있었다. 돌에 새긴 무늬는 그가 보기에 그저 ‘요철이 심한 표면’이었다. 진품 감정은 자신의 영역이 아니었다. 그에게 중요한 것은 인장의 역사적 가치가 아니라, 그 무게(87g)와 부피(가로 4.2cm, 세로 2.1cm, 높이 1.3cm)와 깨질 확률(표면 마찰계수에 따른 완충재 필요량) 뿐이었다.

“표면이 예상보다 더 거칠군. 완충재 이중 포장해야겠어. 폐기물 처리 코드는?”

“코드 7-3C입니다. 포장 폐기물은 일반 소각, 파손품은 별도 보고.”

“알겠어.”

자이드는 첫 인장의 바코드를 스캔했다. ‘SKU-7791-AM-400’. 이 번호가 곧 이 인장의 새로운 이름이었다. 수메르의 누군가가 기원전 3000년경에 새긴 이 물건은, 오늘부로 400분의 1의 취급 단위가 되었다.

오전 10시 21분. 사무실 전화가 아닌 자이드의 개인 휴대폰이 울렸다. 발신자 표시는 비공개 번호였다. 이런 전화는 열에 아홉은 물류 센터와 아무 상관없는 사적인 용건이었고, 나머지 하나는 귀찮은 일이었다. 그는 열 번의 벨소리 중 여섯 번째에 전화를 받았다.

“자이드입니까.”

“누구시죠.”

“곧 알게 됩니다. 오늘 오후 2시, 지상 사무동 3층 접견실로 와주십시오.”

전화는 거기서 끊겼다. 자이드는 3초간 화면을 바라보다가 휴대폰을 책상 위에 엎어 두었다. 발신자를 짐작할 만한 단서는 목소리의 억양뿐이었다. 현지 카라즈 방언에, 관료 특유의 느린 어조. 적어도 국장급 이상의 공무원이었다.

그는 욕을 하지 않았다. 욕은 에너지 낭비였다. 대신 커피를 한 잔 뽑아 마시며 오전에 처리해야 할 선적 서류를 계속 검토했다.

오후 2시 정각. 접견실에는 50대 후반의 남자가 앉아 있었다. 양복은 이탈리아산이었고, 왼손 약지에는 카라즈 공화국 관료들에게서 흔히 보이는 금반지가 끼워져 있었다. 명함은 내밀지 않았다. 자이드도 묻지 않았다.

“이번 주 금요일 선적분 말입니다. 컨테이너 두 개가 건축 자재로 신고된다고 들었습니다.”

“그렇습니다. 세라믹 타일 20팔레트, 철근 8톤입니다.”

“세라믹 타일 밑에 추가 화물을 실을 수 있겠습니까.”

질문이 아니었다. 자이드는 대답 대신 벽에 걸린 시계를 올려다보았다. 오후 2시 3분. 그는 이 대화가 2시 15분 안에 끝나기를 희망했다.

“추가 화물의 중량과 부피를 알아야 답변이 가능합니다.”

“작은 목재 상자 스물다섯 개입니다. 개당 5kg 안팎.”

자이드는 머릿속으로 계산기를 두들겼다. 컨테이너 적재 중량 한계. 앞쪽 팔레트와의 균형. 세관 X-ray 검사 시 금속 밀도 편차.

“불가능합니다. 세라믹 타일의 적재 패턴이 무너집니다. X-ray에서 하부 구조물이 잡힐 확률이 80% 이상입니다.”

“리베이트 비율을 두 배로 올리겠습니다.”

“비율이 문제가 아닙니다. 적발 확률이 문제입니다.”

남자는 처음으로 자이드의 눈을 정면으로 바라보았다. 표정은 미소에 가까웠지만, 눈꺼풀이 반쯤 내려앉아 있었다. 협상이 아니라 명령을 내리는 자의 눈이었다.

“적발 확률은 내가 책임집니다. 세관 고위 라인은 이미 정리가 끝났어요. 당신은 그저 화물만 실으면 됩니다.”

자이드는 5초간 침묵했다. 거절은 불가능했다. 이 나라에서 국장급 관료의 ‘부탁’을 거절하는 것은 해고 정도로 끝나지 않았다. 동시에, 적발 시 물류 회사에 씌워질 책임은 고스란히 자신의 몫이었다. 관료는 절대 자신의 약속을 서류로 남기지 않았다.

“목재 상자의 외형 규격을 서면으로 주십시오. 그리고… 이 대화는 없었던 것으로 하겠습니다.”

자이드는 자리에서 일어났다. 악수는 없었다. 남자는 여전히 눈꺼풀을 반쯤 내린 채 자이드를 올려다보았다.

“현명한 선택입니다. 금요일 선적을 기대하겠습니다.”

접견실을 나오면서 자이드는 등줄기에 미세한 땀을 느꼈다. 감정이 아니었다. 에어컨 바람이 닿지 않는 접견실의 실내 온도가 24도를 넘었을 뿐이다. 그는 그렇게 스스로에게 설명하고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으로 지하 현장으로 내려갔다.

오후 4시 17분. 지하 현장에서 고함이 울렸다.

“이 새끼가!”

자이드가 고개를 돌리자, 현장 감독관이 십 대 후반쯤 되어 보이는 노동자의 멱살을 잡고 있었다. 바닥에는 깨진 도자기 파편이 흩어져 있었다. 점토판 조각이었다. 설형문자가 새겨진 기원전 2000년경의 행정 문서. 진품이었다.

“죄송합니다… 제가 발을 헛디뎌서…”

노동자의 목소리는 울먹임에 가까웠지만, 눈물은 나오지 않았다. 이곳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은 대부분 부채에 묶인 자들이었다. 시골 마을에서 빚을 갚지 못해 물류 회사와 계약을 맺고, 월급의 70%가 원천 징수되는 신분이었다. 그들은 울 권리조차 없었다.

“한 달 임금에서 공제다. 그리고 너는 오늘부로…”

감독관이 해고를 선언하려는 순간, 자이드가 손을 들었다.

“잠깐.”

자이드는 쭈그려 앉아 깨진 점토판 조각을 하나 집어 들었다. 무게 약 320g. 편의상 400g으로 잡았다. 깨진 조각은 총 일곱 개. 합산 폐기 중량은 약 2.8kg.

“파손 코드는?”

감독관이 당황하며 클립보드를 뒤적였다.

“아직… 아직 입력 안 했습니다.”

“코드 8-1F로 입력해. ‘운송 중 진동에 의한 자연 파손’. 인위적 과실로 넣지 마.”

자이드는 일어서서 노동자에게 등을 돌렸다. 동정이나 연민 같은 감정은 애초에 없었다. 단지 ‘인위적 과실’로 보고하면 보험사 조사가 들어오고, 조사 기간 동안 그레이 라인의 작업이 중단되기 때문이었다. 3일만 멈춰도 선적 일정에 구멍이 났다. 그 손실을 복구하는 데는 3개월이 걸렸다.

“계속 일해. 대신 오늘 남은 근무시간 동안은 포장만 해. 운반은 다른 놈 시키고.”

감독관이 고개를 끄덕이고 노동자의 멱살을 놓아주었다. 노동자는 허리를 굽실거리며 뒷걸음질 쳤다. 그의 눈이 바닥의 파편을 스치고 지나갔다.

자이드는 남은 파편들을 직접 주워 비닐 봉투에 담았다. 투명 봉투에 ‘폐기물 코드 8-1F’라고 라벨을 붙이고, 저울에 올려 무게를 측정했다. 정확히 2.81kg. 그는 이 숫자를 태블릿에 입력했다.

조상이 진흙을 빚어 구워낸 점토판은 그렇게 불량 폐기물이 되었다. 쓰레기통에 들어갈 때까지 걸린 시간은 11분이었다. 자이드는 그 11분 동안 이 점토판이 어떤 시대의 어떤 왕조가 남긴 행정 기록인지 단 한 번도 궁금해하지 않았다. 그의 관심사는 파손된 재고가 장부에서 ‘감가상각 손실’로 처리될 때 계상될 액수뿐이었다.

금요일. 선적 당일.

오전 8시부터 자이드는 책상 앞에서 세 시간 동안 서류를 만졌다. 아니, ‘조작했다’고 말하는 것이 더 정확했다.

그의 앞에는 세 개의 파일이 펼쳐져 있었다. 첫 번째는 세관 제출용 수출 신고서. 품목란에는 ‘건축용 세라믹 타일, 등급 B’라고 인쇄되어 있었다. 두 번째는 선사 제출용 적재 명세서. 컨테이너 중량 분포표가 첨부되어 있었다. 세 번째는 내부용 실물 목록이었다. 이것만이 컨테이너에 실제로 무엇이 실려 있는지 정직하게 기록한 문서였다.

자이드는 세 번째 파일을 열고, 스물다섯 개의 목재 상자 항목을 하나씩 확인했다. 관료가 보낸 ‘추가 화물’이었다. 목재 상자 안에는 작은 청동 조각상, 점토판, 그리고 금박이 입혀진 장신구 몇 점이 밀랍으로 고정되어 있었다. 통관 코드는 존재하지 않았다. 이 유물들은 공식적으로는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물건들이었다.

“컨테이너 무게 중심 재계산 부탁합니다.”

자이드는 현장 엔지니어에게 태블릿을 건넸다. 엔지니어가 3D 모델을 돌려가며 중량 분포를 시뮬레이션했다. 20피트 컨테이너의 앞쪽 팔레트 하단에 125kg의 목재 상자를 추가로 적재하면, 무게 중심이 왼쪽으로 4.7cm 이동했다. 허용 오차 범위 내였다. 항구에서 크레인이 컨테이너를 들어 올릴 때 0.3도 기울어지겠지만, 전도 위험은 2% 미만이었다.

“적재 승인합니다. 대신 상부 세라믹 타일은 한 겹 더 깔아주세요. X-ray 통과 시 하부 밀집 구역이 평균보다 12% 높게 찍힐 테니, 세라믹 타일 밀도를 12% 높여서 평탄화해야 합니다.”

“알겠습니다.”

자이드는 다음 단계로 넘어갔다. 세관 제출용 신고서에서 ‘세라믹 타일 20팔레트’ 항목의 총중량을 수정했다. 본래 무게보다 125kg을 더해 입력했다. 추가된 무게만큼 타일의 수량을 허위로 늘려 기재했다. 세관이 실제 컨테이너 중량과 서류상 중량을 비교 검증하더라도, 오차 범위 이내로 맞추기 위한 속임수였다.

그는 두 번째 파일로 손을 옮겨 적재 명세서를 수정했다. 컨테이너 내부의 팔레트 배치도를 그릴 때, 목재 상자가 들어간 자리는 빈 공간으로 표시했다. X-ray 검사관이 모니터로 컨테이너 내부를 투시했을 때, 그곳은 그저 ‘세라믹 타일 사이의 공기층’으로 보일 것이었다.

숫자를 이리저리 옮겨 적으며, 자이드는 무표정했다. 수천 년 전의 청동상이 오늘 오후 항구를 떠나 유럽의 경매장으로 향한다는 사실은 그의 감정선을 건드리지 못했다. 그에게 중요한 것은 이 서류들이 세관 시스템을 통과하는 순간 오류 메시지를 띄우지 않을 확률이었다. 그는 그 확률을 94%까지 끌어올렸다. 나머지 6%는 자신이 통제할 수 없는 변수였다. 항구 직원의 컨디션, X-ray 기기의 오작동 여부, 세관 감독관의 무작위 표본 검사 운.

통제할 수 없는 것에 신경 쓰는 것은 비효율이었다. 자이드는 그렇게 배워왔다.

오후 5시 28분. 마지막 컨테이너가 트레일러에 실려 허브-09의 동쪽 셔터를 빠져나갔다. 컨테이너 번호 KGLU-7702-841. 선적항은 움 카스르. 목적지는 마르세유였다.

자이드는 셔터 앞에서 담배를 꺼내 물었다. 일회용 라이터의 불꽃이 사막의 석양빛에 묻혀 보이지 않을 정도로 붉은 저녁이었다. 담배 연기가 산업용 에어컨 실외기에서 뿜어져 나오는 열기와 섞여 흩어졌다.

컨테이너의 꼬리가 시야에서 완전히 사라질 때까지 그는 그 자리에 서 있었다. 감상에 젖기 위해서가 아니었다. 그저 담배 한 대를 끝내기에 적당한 시간이어서였다.

퇴근 시간. 자이드는 자신의 낡은 세단에 올랐다. 회사에서 집까지는 7km. 평균 소요 시간은 18분이었다. 그는 매일 같은 경로로 운전했다.

도심에 접어들 무렵, 차량이 신호에 걸렸다. 왼쪽에는 카라즈 국립 박물관이 서 있었다. 1960년대에 지어진 낡은 석조 건물이었다. 정면의 기둥들은 금이 가 있었고, 주차장은 텅 비어 있었다.

자이드는 무심코 박물관을 올려다보았다. 창문 너머로 텅 빈 전시대가 보였다. 몇 년 전만 해도 저곳에는 청동 조각상과 점토판이 전시되어 있었을 것이다. 지금은 예산 부족으로 도난 방지 장치조차 제대로 가동되지 않는다는 소문이 돌았다.

그는 생각했다. ‘어차피 돈도 안 되는 걸 왜 전시하나. 팔아치우는 게 낫지.’

그 생각에는 냉소도, 체념도, 죄책감도 없었다. 마치 재고 정리 세일을 앞둔 상점 주인처럼, 그는 국립 박물관의 텅 빈 전시대를 그저 ‘회전율이 낮은 상품 진열대’ 정도로 인식했다.

신호가 바뀌었다. 자이드는 액셀을 밟았다. 백미러 속에서 박물관이 작아졌다. 그는 손을 뻗어 라디오를 켰다. 뉴스 채널에서는 내일의 날씨를 전하고 있었다. 모래바람 주의보. 습도 8%.

그는 슈퍼마켓에 들러 저녁 식사 재료를 샀다. 닭 가슴살, 바스마티 쌀, 그리고 깡통 맥주 두 개. 계산대 앞에서 지갑을 열며 그는 오늘 처리한 400개의 인장 중 하나가 유럽에서 얼마에 팔릴지 잠시 궁금했다. 아마 그의 한 달 월급보다 비쌀 것이다. 아마 1년 치보다 비쌀지도 몰랐다.

하지만 그건 더 이상 그의 일이 아니었다. 컨테이너는 떠났고, 서류는 제출되었고, 할당량은 끝났다. 자이드는 쇼핑백을 받아 들고 집으로 향했다.

현관문을 열자, 거실의 TV가 켜져 있었다. 아내가 소파에서 졸고 있었다. 그는 신발을 벗고 주방으로 가 쌀을 씻었다. 물이 끓어오르는 동안, 그는 냉장고에서 맥주를 꺼내 한 모금 마셨다.

내일도 400개의 무언가가 허브-09에 도착할 것이다. 인장일 수도 있고, 청동상일 수도 있고, 혹은 그가 미처 알지 못하는 무엇일 수도 있었다. 그가 할 일은 똑같았다. 무게를 재고, 부피를 측정하고, 완충재를 선택하고, 서류를 작성하는 것.

자이드는 맥주 캔을 기울이며 부엌 창밖을 내다보았다. 카라즈의 밤은 언제나처럼 조용했고, 사막의 바람은 그의 집 앞을 그냥 지나갔다. 유물은 사라졌지만, 세계는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계속 돌아가고 있었다.

그는 그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했다.

2화 보러 가기 (클릭)

목록으로 (클릭)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